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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클린스만 감독 ‘재신임’ 황의조-조규성 상승세, A매치 앞두고 컨디션 바짝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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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황의조(왼쪽)와 조규성.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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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A매치를 앞두고 K리그의 두 국가대표 공격수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황의조(31·FC서울)와 조규성(25·전북 현대)에게도 그만큼 중요한 시기다.

황의조와 조규성은 6월 축구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황의조는 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17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8분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어 팀의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4월22일 수원 삼성전 이후 무려 8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담을 하나 털어냈다. 황의조는 최근 연계나 볼 키핑 등 팀 플레이 면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골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스트라이커로서 여러 역할을 해내면서도 가장 중요한 득점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인천전을 통해 모처럼 골 맛을 보며 경기력과 골이라는 결과물을 동시에 얻었다.

조규성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조규성은 지난 3일 울산 현대와의 K리그1 16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추가골의 시발점이 되는 결정적 키 패스로 전북의 2-0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어 17라운드 대구FC전에서는 후반 교체로 출전해 스트라이커로서 위협적인 플레이를 구사했다. 후반전 45분만 뛰고도 키 패스 2회, 슛 2회를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총 10회 시도해 7회나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제공권 능력을 선보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잠시 헤매는 모습도 보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을 회복해 특유의 위협적인 플레이를 회복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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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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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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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에게 이번 A매치는 중요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연전을 앞두고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총 세 명의 스트라이커를 선발했다. 황의조, 조규성에 유럽파 오현규(22·셀틱)까지 멤버에도 변화가 없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잠시라도 틈을 보이면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오현규는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진출 후 빠르게 유럽 무대에 적응하며 성장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A매치 후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유럽파 선수들을 관찰하고 면담했는데, 그중에는 오현규도 있었다. 워낙 착실하게 발전하는 선수라 형들을 제치고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황의조와 조규성도 분발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뿐만 아니라 황의조는 6월이 지나면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돌아가 유럽에서의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 조규성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진출을 노린다. 지금부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A매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주말 18라운드 경기에서 황의조는 포항 스틸러스를, 조규성은 강원FC를 상대한다.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상승 기류를 유지한 채로 클린스만 감독과 동료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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