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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최태원, 다리 깁스하고 부산행…엑스포 유치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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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치다 아킬레스건 파열… SNS에 사진

6년만에 열리는 ‘한일상의 회장단회의’ 참석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중요한 행사이니 제 모습이 너무 볼썽사납더라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기원해주십시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서울대병원 침대에 누워 왼쪽 다리에 깁스를 한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최 회장은 이날 6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상의 회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리에 깁스를 한 채 KTX를 타고 부산에 방문했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렸으나, 한일 무역 갈등과 코로나 사태로 2018년부터 중단됐다가 이번에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재개를 계기로 6년 만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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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다리에 깁스한 채 병원에 누워있는 최태원 회장.(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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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테니스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사뿐하게 서브하고 육중하게 착지하는 순간 뚝 하고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왼쪽 종아리 아래에서 엄청난 통증이 덮쳤다”며 “최근 들어 주말도 없고 시차 적응도 못하고 돌아다니느라 체력 관리를 너무 못한 거 같아서 모처럼 쉬는 날 테니스를 하겠다고 생각한 것인데 몸이 너무 굳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역시 현충일엔 태극기 걸고 마당에서 잡초 뽑으며 경건하게 지냈어야 했다”며 “엑스레이 등 촬영 결과 수술은 안 해도 되는 부위라고 해서 응급실에서 깁스만 감고 5시간 만에 퇴원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달 프랑스 파리와 베트남 하노이 출장에도 깁스를 한 채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함께 오는 19∼21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할 예정이다.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는 17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 엑스포 후보국의 실사보고서가 회람되고 4차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최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이후 베트남으로 이동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일정을 소화하며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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