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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경상수지, 배당 · 여행 등에 다시 적자…상품수지는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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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과 해외여행 등이 늘면서 지난 4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한은이 오늘(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경상수지는 7억 9천만 달러(약 1조 원)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11년 만의 2개월 연속 적자(1월 -42억 1천만 달러·2월 -5억 2천만 달러) 이후 3월(1억 6천만 달러) 힘겹게 흑자를 기록했지만, 기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4월까지 경상수지는 53억 7천만 달러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150억 1천만 달러 흑자)과 비교해 1년 사이 203억 8천만 달러나 줄었습니다.

4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가 5억 8천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첫 흑자입니다.

수출(491억 1천만 달러)은 1년 전보다 16.8%(99억 3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앞서 작년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뒤 8개월 연속 뒷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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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 -40.5%), 석유제품(-27.4%), 철강제품(-15.7%), 화학공업 제품(-12.8%)이 부진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29.1%), 중국(-26.5%), 일본(-21.1%), 미국(-4.4%)으로의 수출이 위축됐습니다.

다만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0.9% 늘었습니다.

수입(485억 3천만 달러)도 13.2%(73억 8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20.5%나 줄었습니다.

원자재 중 석유제품, 원유, 석탄, 가스 감소율이 각 39.7%, 30.1%, 21.3%, 15.5%에 이르렀습니다.

가전제품(-18.8%), 곡물(-16.8%) 등 소비재(-6.7%)와 반도체(-15.7%) 등 자본재(-3.4%) 수입도 축소됐습니다.

서비스수지는 12억 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 3억 8천만 달러 흑자에서 1년 사이 수지가 15억 9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다만 적자 폭은 3월(19억 달러)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세부적으로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5억 달러)가 적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운송수지는 3월 적자(-2천만 달러)에서 벗어나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3월 36억 5천만 달러 흑자에서 4월 9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31억 5천만 달러 흑자에서 5억 5천만 달러 적자로 37억 달러 급감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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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48억 2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억 8천만 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7억 4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각 17억 5천만 달러, 53억 8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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