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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나쁜엄마' 라미란 "위암 환자 얼굴이 너무 좋아보여…조절 실패했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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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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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라미란이 '나쁜엄마'에서 위암 4기 환자 역을 맡으며 어려움을 느낀 지점에 대해 밝혔다.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를 마친 라미란은 8일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서며, 인터뷰 사진과는 달리 오버핏의 핑크색 린넨 셔츠와 통이 넓은 스타일리시한 바지를 매치한 스포티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뉴진스와 에스파 등 걸그룹 멤버의 의상이라고 해도 손색 없는 트렌디한 패션으로 눈길을 모았다.

패션 칭찬에 '라스파'라며 웃음을 터트린 라미란은 "안그래도 시청자 분들 반응을 보니 환자 역할인데 제 얼굴이 너무 좋아보인다는 얘기가 있더라"며 "(체중 조절에)실패했다"고 아쉬운 미소를 지었다.

'나쁜엄마'에서 극 중 위암 4기 환자 진영순 역을 맡은 라미란은 "점점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표면적으로는 제가 위암 말기 환자인데 댓글을 보니 너무 얼굴, 피부가 좋고 건강해보인다더라. 찍으면서 걱정 안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어 실패 원인에 대해 "아무래도 조우리 마을 사람들이다"라고 민망한 듯 웃음을 지은 라미란은 다시 "그냥 제 관리가 부족한 탓이다. 다들 입금이 되면 '쫙' 하시던데 저는 그게 안 되더라"라고 자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지방 촬영이 많고 하다보니, 끝나고 제가 워낙 밥 먹고 이런 걸 좋아해서 다들 끌어 모으기만 하면 그랬다. 그것도 그거지만 그래도 다 조절할 수 있지 않나. 그냥 의지박약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고 솔직하게 털어놔 폭소를 더했다.

종영을 앞둔 가운데 라미란은 "역시 14부는 짧지 않았나. 좀 아쉬워할 것 같고 저도 아쉬웠다. 작가님에게 좀 더 힘을 내보셔라 했다. 그렇지만 이미 초반에 잘 마무리하신 것 같더라. 더 이상은 얘기를 못 드렸다"며 작품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이어 "저에게도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조우리 마을 사람들과 하는 신들이 많다보니까 옛날에 공연할 때, '응답하라1988' 할 때 골목길 사람들처럼 같이 복작복작 있는게 너무 좋았다. 조우리에서 이사가기가 정말 아쉽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감정 신이 많았던 진영순의 많은 장면들에 대해 "아침 첫 신부터 감정 신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눈이 부어있을 때가 많았다. 전날 짠 것을 먹을 때도 있지만 눈이 부으면 하루 종일 간다"며 "참 신기하게 대본이 잘 쓰여있으면 사실 막 그렇게 하지 않아도 그냥 감정이 저절로 생긴다. 그래서 되게 편했던 것 같다. 이번 작품 하면서는 그런 염려가 없었다"고 어려웠던 감정 연기를 소화한 비결을 밝혔다.

8일 종영한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첫 방송 시청률 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상승세를 거듭, 1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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