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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선제골 내줬지만 이승원 PK로 동점…평정심 잃은 이탈리아 반칙 15회 남발 흔들린다[U-20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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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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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김은중호의 선전에 이탈리아가 흔들리고 있다 .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오전6시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이탈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4강)전에서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한국은 최정예로 라인업을 꾸렸다. 최전방에 이영준이 자리했고 좌우에 배준호와 김용학이 서 공격을 이끌었다. 강상윤과 이승원, 박현빈이 중원을 지켰고, 포백은 최예훈과 김지수, 최석현, 그리고 조영광이 구성했다. 주전 골키퍼로는 김준홍이 나섰다.

김 감독은 좌우 사이드백에 변화를 줬다. 박창우, 배서준 대신 조영광과 최예훈을 내세웠다.

한국은 앞선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수비에 집중하다 빠른 공격 전개를 기회를 모색했지만 이른 시간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공 소유권을 내주며 리카르도 투리치아에게 크로스를 허용했다. 투리치아가 내준 땅볼 패스를 이번 대회에서 6골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인 체사레 카사데이가 원터치 오른발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골대 구석 상단을 찔렀다.

전반 23분 한국은 동점 기회를 잡았다. 배준호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티아 자노티에게 발을 밟혔고, 주심은 온필드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승원이 정확한 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이 이루진 후 이탈리아 선수들은 평정심을 잃었다. 거칠고 불필요한 반칙을 반복했고, 전반 초반에 비해 섬세한 플레이도 구사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경기는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왼쪽의 배준호가 지속해 반칙을 얻어내며 이탈리아의 오른쪽 수비를 공략했다. 자노티는 배준호를 막지 못해 반칙을 반복하며 어려움을 겪다 전반전 추가시간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전반전에 이탈리아는 반칙을 15회나 범했다. 옐로카드도 2장 받았다. 반면 한국 선수 중에는 카드를 받은 선수가 없었고 반칙도 5회에 불과했다.

전반전 막판엔 한국이 기회를 얻었다. 왼쪽 측면에서 최예훈이 내준 땅볼 패스를 김용학이 받아 왼발슛을 시도했는데 공은 그대로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추가시간은 7분이나 주어졌지만 양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한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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