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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여자월드컵 우승하면 1인당 3억5천만원, 16강 진출 7천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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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콜린 벨 감독과 여자축구 대표팀이 출전하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 선수들에 대한 상금 규모가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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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1인당 27만달러(약 3억5천220만원), 준우승 19만5천달러(약 2억5천437만원), 8강 9만달러(약 1억1천740만원), 16강 6만달러(약 7천827만원), 조별리그 탈락도 전원 3만달러(약 3천914만원)씩.

국제축구연맹(FIFA)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에게 최소 3천900만원가량씩을 보장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는 AP통신을 인용하여 "이번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732명의 선수에게 금전적으로 보상하겠다는 FIFA 공약의 세부 내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73차 총회에서 여자 월드컵 상금 규모를 확대하고, 이 가운데 일부는 꼭 선수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FIFA는 아직 당시 공약에 대한 후속 조치를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지는 않았으나, AP가 확인한 세부안에 따르면 순수 상금으로 책정된 1억1천만달러 가운데 절반가량이 선수 몫으로 배분된다.

라운드별 진출 상황에 따라 각 팀 선수에 돌아가는 액수를 아예 고정적으로 정해두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23인 엔트리 전원이 3만달러(약 3천914만원)씩 받을 전망이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16강 진출 시 개인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6만달러(약 7천827만원), 8강의 경우 9만달러(약 1억1천740만원)로 오른다.

우승팀 선수들은 1인당 27만달러(약 3억5천220만원), 준우승하면 19만5천달러(약 2억5천437만원)를 받는다.

이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측이 배분되는 상금의 최소 30%를 선수들의 몫으로 보전하라고 FIFA에 요구한 데 따른 조치라고 AP는 전했다.

이와 관련,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FIFA와 FIFpro 측이 협상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사실상 확정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면에서는 각국 축구협회가 자의적으로 선수에게 돌아가는 액수를 조정할 수 없도록 강제적으로 FIFA가 비율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관련해 아직 전달받은 바 없다"고 했다.

다만 FIFA는 라운드별 진출 상황에 따라 각국 협회, 선수가 가져가는 비율을 다르게 뒀다고 AP는 전했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팀은 FIFA에 225만달러(약 29억3천만원)를 상금으로 받는데, 30%가량인 69만달러가 23인 선수단, 나머지 70%는 해당 국가의 축구협회가 챙기게 될 전망이다.

반면 우승팀은 협회보다 선수단에 돌아가는 몫이 더 크다.

1천500만달러(약 136억7천625만원)가 우승팀에 배정된 상금인데, 선수들은 60%가량인 621만달러(80억 8천852만원)를 받는 식이다.

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여자 월드컵은 다음 달 20일 개막한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은 7월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와 1차전을 치르며, 7월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와, 8월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과 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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