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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경찰, 7주간 음주운전 특별단속…음주사고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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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중 강력한 단속 이어갈 것"

경찰청이 1개월간 음주 운전·어린이보호구역 법규위반 특별단속을 실시해 음주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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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 4월 13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음주 운전·어린이보호구역 법규위반 특별단속을 통해 음주운전 1만8047건, 어린이보호구역 내 법규위반 7082건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32.1%, 사망 69.0%, 부상 36.1%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도 사고 50.9%, 부상 49.5%가 감소했다. 다만,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

이번 특별단속은 지난 4월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 사고 이후 음주운전이 주말 주간 시간대 학교 주변 주택가에서도 발생하는 데 따른 조치다. 경찰은 주야간을 불문한 전국 단위 일제 단속을 벌여 음주운전과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실시했다.

경찰청은 사상 처음으로 주간 시간대 7차례 전국 단위 음주운전 일제 단속과 매주 2회 이상 지역 단위 단속을 시행해 음주 운전자 총 1만8047명을 적발했다. 취소가 1만15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지가 5982명, 측정거부가 534명으로 집계됐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법규위반자도 7082명을 단속했다.

특별단속 기간 중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야간 음주단속은 14.3% 감소했지만 주간 음주단속은 31.1% 증가했다. 야간의 경우 지난해 대비 단속 감소폭이 10~20%로 전체적으로 음주운전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7주간의 특별단속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가 전달됐다"며 "우리 사회에서 음주운전을 완전히 근절시킨다는 각오로 주야간 불문하고 강력한 단속을 연중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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