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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프로는 결과로 보여주는 것” 1R 투수 유망주, 부진 털고 2승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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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프로는 결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SSG 랜더스 이로운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5회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로운의 활약 속에 SSG도 5-4로 승리해 시리즈스윕을 달성했다.

이로운이 마운드에 올랐을 때만 해도 SSG는 KIA에 3-4로 끌려가고 있었다. 선발 투수 박종훈이 4이닝 2피안타 7사사구 4실점 4탈삼진으로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로운은 최고구속 149km에 이르는 묵직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KIA 타선을 압도했다.

5회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3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이로운. 계속해서 베테랑 타자 최형우와 6구 접전 끝에 삼진을 솎아냈다. 후속타자 김선빈 마저 2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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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도 이로운은 거침없는 피칭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이우성에게도 패스트볼만 5개를 던지며 삼진을 잡아냈다. 신범수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루 땅볼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이로운이 추가실점 없이 버텨준 동안 타선도 힘을 냈다. 7회 선두타자 김민식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계속된 공격에서 1사 2,3루 때 최정이 희생플라이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운의 뒤를 이어받은 최민준(2이닝 무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과 문승원(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도 호투했고, 이로운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를 마친 후 이로운은 “개인 승리를 했다는 것보다 내가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는 자체에 기분이 좋다. 홀드와 세이브와는 달리 승리투수는 야수 선배님들의 도움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기록이다. 야수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의젓한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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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이로운.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그는 “최근 좋지 않았던 이유는 마운드에서 안타를 내주거나 볼넷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고 분석하면서 “그런 생각을 버리고 마운드에서 혼잣말로 '맞지 않는다. 맞지 않는다'는 말을 내뱉으며 자신감 있게 투구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연결된 거 같다”며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프로는 결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과정을 밟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로운은 대구고 출신으로 2023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롤 SSG에 입단했다. 올해 15경기 19⅔이닝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무난한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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