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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엔터Biz] '슬램덩크' '스즈메' '젤다' 인기에 20%↑ 엔터주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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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미디어, 올해 들어 20% 넘게 주가 상승 투자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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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 IP를 국내 출판 유통하고 있는 대원미디어는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왼쪽), '스즈메의 문단속'이 올초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하면서 만화책, 소설책 등 단행본 판매 부수가 늘어나 수혜를 입었다. /각 작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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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이른바 K-콘텐츠가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세계인의 환호를 이끌어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한류 콘텐츠의 대표 아이콘으로 우뚝 선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신한류 콘텐츠가 세계 시장의 자본을 움직이고 있다. 아이돌 그룹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까지 다각화 된 한류 콘텐츠 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더팩트>는 세계화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이면의 비즈니스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엔터Biz'를 통해 집중분석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이하 '스즈메')은 올해 초 국내 극장가에서 깜짝 흥행을 거둔 영화로 기억된다. 마블 영화가 부진하고 이렇다할 한국 영화 흥행작이 나오지 않는 시점에서 마니아를 중심으로 'N차 관람' 열풍이 이어지면서 인기 몰이에 성공해서다.

그런 와중에 두 영화의 흥행으로 수혜를 본 국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엔터주)가 있어 눈길을 끈다. 1973년 애니메이션 제작사 원프로덕션으로 출발해 일본 대표 인기 IP '짱구는 못말려' '도라에몽' '원피스' 등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국내에 배급해 자리 잡은 대원미디어다.

8일 대원미디어는 전 거래일 대비 0.59%(100원) 내린 1만6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2거래일 간 이틀 연속 하락 마감하면서 다소 주춤한 것처럼 보이나, 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기세를 탔던 곳이다.

특히 올해 들어 집계된 주가 상승률이 20%가 넘으면서 '핫한' 엔터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기록한 주가 1만7360원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결과다.

대원미디어의 강세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4% 오른 84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8.6% 오른 85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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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미디어는 올해 들어 주가가 20% 넘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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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미디어의 호실적은 앞서 흥행에 성공한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인기로 만화책 단행본 판매 부수가 크게 오르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자회사 대원씨아이가 견인했다. 이에 출판부문 매출액은 226억 원, 영업이익은 51억 원으로 1분기 실적 중 상당수를 차지했다.. '슬램덩크'를 기억하는 국내 팬들이 영화 'N차 관람'을 넘어 만화책까지 사들이면서 소비 욕구를 자극시킨 셈이다.

여기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까지 연이어 일본 애니메이션이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함에 따라 '슬램덩크'를 비롯한 일본 만화의 판매 부수가 대원미디어의 실적을 끌어올리게 됐다.

또한 지난달 출시한 일본 닌텐도 게임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이 출시 3일만에 글로벌 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면서 대원미디어도 덩달아 웃음짓고 있다. 대원미디어는 '닌텐도 DS Lite' 한글판, '닌텐도 Wii', '닌텐도 DSi', '닌텐도 3DS', '닌텐도 3DS XL' 등 닌텐도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한국에 유통하고 있다.

증권가도 대원미디어의 기세에 화답한 모양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슬램덩크 단행본은 3월 이후에도 100만 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원미디어는 영화 '스즈메' 소설판과 2분기 인기 TV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단행본 유통도 담당하고 있어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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