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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네이마르 '또 굴욕'…바르셀로나 감독 "친구지만 우리팀 계획에 없는데, 왜 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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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최근 화제가 된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 여부에 대해 계획에도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친정팀 복귀를 고려했던 리오넬 메시가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행을 결정하며, 팬들이 실망감에 빠졌다. 당초 후안 라포르타 회장을 비롯해 바르셀로나 관계자들은 메시의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결국 메시의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도 커졌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행을 결정한 이후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사실이 아닌 많은 일에 대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피곤했고, 비슷한 일들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라며 친정팀 복귀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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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팬들을 기대하게 만든 건 바로 네이마르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었다.

메시의 복귀가 무산되자 네이마르가 자신을 친정팀 바르셀로나에 역제의했다는 소식이 스페인 현지에서 등장하며, 메시 다음으로 인기를 끌었던 스타의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사비 감독은 해당 이적설을 부인하며, 현재 우선순위가 아니기에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 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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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한국시간) "사비는 네이마르가 메시의 거절 이후 지원군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을 부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사비는 헤라르 로메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 관련 질문이 들어오자 "네이마르의 이름이 거론된 것이 놀랍다. 그는 우리의 계획에 없다"라고 말하며 네이마르 영입 가능성을 부정했다.

이어 "우리는 명확한 시나리오와 플랜 1번, 2번, 3번을 갖고 있다. 나는 낙관적이며, 우리가 팀을 잘 보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과 구단이 세운 계획에는 네이마르가 없고, 이미 계획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글에 따르면 사비는 네이마르에 대해 "우린 친구다"라면서도 "그를 팀에 들여놓을 생각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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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PSG에서 부침을 거듭한 뒤 올 여름 앞두고 연이은 수모를 겪었다. PSG 팬들이 그의 자택 앞에 가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하는가 하면, 체중 관리에 실패해 '배가 나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는 바르셀로나 복귀설을 흘렸다가 사비 감독에게 단박에 거절당하는 상황까지 맞았다.

한편 사비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채워야 할 포지션으로는 팀을 떠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대체자와 우측 풀백 자리를 꼽았다.

그는 "부스케츠의 자리는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며, 가능한 부스케츠에 가까운 최고의 선수여야 한다. 우측 풀백 자리도 필요하며 다른 우선순위들도 있다"라며 네이마르가 뛰는 공격진보다 다른 포지션 보강이 우선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A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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