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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선영 "너무 연기하고 싶은데 아줌마 역할만…우울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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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우 김선영 /사진=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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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영이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연기 갈증을 고백했다.

8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연기를 너무 짝사랑해서 병이 생겼었나봐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송윤아와 연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김선영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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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은 "드라마 시작한 지 10년 정도 됐다"며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이 잠을 못 자는데 참고 견디는 게 너무 힘들어 보였다. 주인공은 참 힘든 일이구나 했다. 난 주인공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윤아는 "김선영의 분량이 적은지 시청자와 관객은 느끼지 못한다. (김선영의 연기가) 그만큼 너무나 크게 와닿는다"고 극찬했다.

김선영은 송윤아의 칭찬에 고마워하면서도 연기 갈증을 드러냈다. 그는 "드라마 속 제 분량이 적은데, 저는 제가 나온 장면을 돌려 보고 또 돌려 본다"며 "'대사를 두 줄만 더 주면 좋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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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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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기가 너무 하고 싶다. 그렇다고 해서 독립영화만 할 수도 없다. 돈을 벌어야 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선영은 또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 이후 어느 순간 '아줌마' 역할만 들어오는 것과 관련해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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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아줌마, 북한 아줌마를 하면서 아줌마의 표상이 됐나 보다"라며 "아줌마 역을 하는 건 괜찮다. 그렇지만 자식을 죽이는 아줌마도 있고, 도둑질하는 아줌마 등 여러 종류의 아줌마가 있는데 계속 시장에 있는 아줌마 역할만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형사도 하고 그랬는데, 아줌마 역할 이후 한계가 주어지니 언젠가부터 '내가 또?', '반복 재생하면 뭘 해야 할까' 싶더라"며 "남 탓도 했다가 내 탓도 했다. 내 탓은 굉장히 깊게 하게 되더라. 우울감이 많이 왔다. 겉으로는 (우울감이) 표현이 잘 안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너무 나 혼자 연기를 짝사랑해서 그렇게 병이 생기는 것 같다"며 "너무 연기 해보고 싶은데 기회가 잘 없다. '이제 좀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했다"고 씁쓸해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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