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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베일 벗은 신세계유니버스…유통업계 멤버십 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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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출시

6개 계열사 참여…월 3만원에 年200만원↑ 혜택

쿠팡 와우멤버십·롯데 엘포인트 등

충성 고객 잡기 경쟁 본격화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6개 온·오프라인 핵심 계열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시했다. 쿠팡, 롯데, 네이버 등도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유통업계의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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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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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신세계그룹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신세계 유니버스’ 전략을 발표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G마켓, SSG닷컴, 이마트(139480),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연회비 3만원을 내면 가입비에 상응하는 캐시를 지급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5% 할인 등 연간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편의점 이마트24와 외식 계열사 신세계푸드(031440), 스타필드 등도 신세계 유니버스 혜택에 추가해 멤버십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온·오프라인 통합 ID 하나로 신세계 유니버스 내에서 고객 각자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된 맞춤형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한국 유통업 혁신을 선도해왔던 신세계는 우리 일상 속에 더 깊숙이 파고 들어 더 많은 즐거움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유료 멤버십으로 성공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한 대표적 기업은 쿠팡이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을 통해 월 4990원에 익일 배송, 무료 반품, 무료 로켓직구,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쿠팡이츠 배달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 와우 회원은 1100만명을 돌파했다.

롯데는 롯데멤버스가 운영하는 ‘엘포인트’를 통해 쇼핑·외식·여가 등 온·오프라인 139개에 이르는 최대 멤버십 제휴처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 계열사 외에도 11번가, AK몰 등 경쟁 유통사는 물론 서점, 항공, 주유소, 보험 등에도 포인트 적립·사용이 가능하다.

신세계도 본격적인 멤버십 시장에 뛰어들면서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혈경쟁이 이뤄지는 시장 상황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최대한의 충성고객 확보가 필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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