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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선희, 회삿돈으로 인테리어?…입 열지 못하는 이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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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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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이선희가 또 한 번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 조사를 받았던 원엔터에 관한 의혹인 만큼, 이선희 측은 아직 수사 중인 사안에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8일 티브이데일리는 이선희가 지난 2014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재개발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을 원엔터 돈으로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1971년에 지어져 완공이 50년이 넘었다. 이에 수리비용만 약 1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공간은 가수의 작업실 또는 연습실로 사용되지 않았으며, 인테리어 비용은 원엔터 법인과 전혀 상관없는 지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8일 엑스포츠뉴스에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황. 앞서 이선희는 2013년 설립했던 개인 회사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를 통해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12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원엔터 의혹에 대해 이선희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을 자세히 전할 수 없다고 밝힌 만큼, 이번 원엔터 관련 의혹에도 쉽게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엔터 사내이사로는 이선희의 딸, 후크 권진영 대표의 이름까지 등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희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원엔터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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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6일 디스패치는 이선희와 권진영 대표가 밀접한 이해 관계 속에서 경제적으로 협력했다는 의혹을 담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후크는 지난 2010년 이선희가 대표로 있던 원엔터에 용역 및 자문, 2015년에는 보컬 트레이닝 용역 등의 명목으로 약 43억 원을 지불했다. 이 돈의 일부가 권진영 대표 쪽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선희와 권진영 대표의 가족이 원엔터에서 받은 총 급여가 약 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됐다.

이에 이선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 측은 "이선희 씨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했다"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이선희 측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 씨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선희는 이승기와 후크 관련 논란에서도 계속해서 이름이 언급돼왔다. 이승기가 후크 전현직 이사들을 업무상 횡령 등으로 고소하면서 후크 이사로 알려진 이선희에 대한 의혹까지 함께 제기됐고, 후크 측은 "이선희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선희도 수 차례 자금 횡령 의혹에 휩싸이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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