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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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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아이폰·개인 클라우드’ 비싸다…시놀로지, 꿀백업 ‘비드라이브’ 상륙 [DD전자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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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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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벌이 꿀을 모으는 것처럼, 사용자가 분산된 데이터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시놀로지의 그간 노하우를 집약해 개인 백업 허브를 설계했다.”

셀리 추 시놀로지 세일즈 매니저는 8일 서울 서교동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컴퓨터와 모바일, 태블릿 간 개인 파일과 사진의 동시 백업을 제공하는 데이터 허브인 ‘비드라이브(BeeDrive)’를 국내 출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드라이브는 SSD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 백업 허브로 PC를 통해 설치 3분 이내 빠른 로컬 전송속도로 파일을 보호하고, 데이터 개인정보호호와 소유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벌(Bee)’이 벌집(Drive)에 꽃(Device) 속 에 꿀(Data)을 모은다는 의미로 ‘비드라이브’라 명명했다.

시놀로지는 그간 파워 유저나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나 개인 시장은 충족되지 않은 요구사항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개인 사용자를 위한 백업 허브를 개발하는데 노력해왔다. 최근 비약적으로 휴대폰 저장공간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속도 역시 늘어나는 데이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판단 하에 ‘비드라이브’ 기획을 진행했다는 것. 실제 애플 아이폰의 경우 2015년 최대 용량은 128GB였으나 지난해 1TB 모델까지 출시됐으며, 한 매체에 따르면 1TB 모델 선택 비율이 약 17%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아이폰 1TB는 최상위 대용량 모델로 기본 모델과 가격차가 크다. 또한 콜드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해 기기와 달리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비용 부담도 날로 커지고 있다. 가령, 아이클라우드의 경우 50GB 공간은 1100원, 200GB는 3300원에 월 사용금액을 부담해야 하나 그 상위는 2TB로 월 1만1100원을 내야 한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나스(NAS)가 있기는 하나 개인 사용자에게 있어 문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추 매니저는 “사실 시놀로지도 데이터 관리 부흥을 위해 프로슈머부터 개인사용자에 이르는 제품을 출시하고는 있으나 나스는 유지관리를 위해 IT지식이 필요한만큼 문턱이 높다”라며, “데이터 규모가 작고 요구사항이 낮은 백업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비드라이브를 출시한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시놀로지는 휴대폰 용량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사용자, 클라우드 보안 위험 때문에 사진을 삭제하거나 따로 물리적인 백업을 수행하는 사용자, 일일이 PC 등으로 데이터를 옮기는 사용자, 사진과 영상을 자주 PC로 옮기는 사용자 등이 비드라이브를 선택했을 때 활용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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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의 개인화…SW 상시 업데이트로 영속성 확보

비드라이브는 최대 5대의 모바일 장치를 백업할 수 있다. 사용자는 컴퓨터에 비드라이브를 연결하고 모바일 기기와 비드라이브를 동일한 와이파이 환경에 유지한 다음 QR 코드를 통해 페어링하기만 하면 모바일 기기의 사진 백업을 완료할 수 있다.

동시에, 비드라이브는 네트워크 환경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가 설정한 대역폭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모바일 기기의 사진 백업을 예로 들면, 비드라이브는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데 필요한 시간의 5분의 1 도 채 걸리지 않는다는게 시놀로지의 설명이다.

애플 에어드롭과 비슷한 기능인 ‘비드롭’도 지원된다. 외부 작업 또는 모바일 사진 촬영 작업이 잦은 전문가들의 경우, 모바일로 사진을 촬영한 다음 컴퓨터에서 편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바일 기기가 비드라이브와 성공적으로 연결된다면, 비드롭 기능을 사용해 파일과 사진을 한 번의 클릭으로 비드라이브로 전송하고 파일 관리자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파일을 업로드하고 다운로드해야 하는 복잡한 파일 전송 프로세스를 제거할 수 있는 셈이다.

컴퓨터 백업은 1~3단계 이내의 간단한 페어링 프로세스를 완료하면 비드라이브에서 자동으로 컴퓨터 백업을 수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백업된 데이터는 압축 파일이 아닌 완전한 파일로 저장된다.

양방향 동기화 기능이 탑재됐다. 비드라이브가 컴퓨터에 연결되면 특정 폴더를 동기화할 수 있다. 이후 사무실이나 집에서 PC 장치를 전환하더라도 양방향 동기화를 통해 파일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할 수 있다.

비드라이브는 8일부터 국내 시놀로지 파트너사와 리셀러를 통해 제공된다. 현재 비드라이브는 윈도 운영체제(OS) PC만 연결해 쓸 수 있다. 모바일의 경우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맥 운영체제(OS)는 연말 지원할 계획이어서 맥OS 기반의 PC를 가진 사용자들은 호환 지원을 기다려야 한다.

가격은 1TB의 경우 21만원, 2TB는 35만원이다. SSD 기반으로 USB 3.2 젠2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USB C-C 케이블과 USB C-A 변환 젠더가 동봉돼 있다. 크기는 65x65x15mm, 무게는 43g이다. 보증기간은 3년이다.

가격과 관련해 시놀로지는 “외장 SSD와 비교될 수 있지만 타사의 경우 일반 잠금 기능 정도만 들어있는 수준이나 시놀로지는 그와 달리 소프트웨어와 나스 등의 노하우를 가진 기업으로 수년간의 백업 지식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비드라이브에 탑재해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내구성과 관련해서도 “내부적으로 2미터 높이에서 여러 각도로 진행한 낙하 시험에서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자신했다.

추 매니저는 “PC 백업과 실시간 백업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나스처럼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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