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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6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 맑음"…전망지수 10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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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6월 아파트 분양전망, 대부분 지역 상승

노컷뉴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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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안정세와 부동산 규제완화에 힘입어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서울 분양시장에 대한 주택사업자들의 평가가 크게 개선된 것인데 서울 외 다른 지역에서도 관련 지수가 오르며 분양시장 전망이 호전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6월 서울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1.0p 오른 105.9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수 100선을 넘겼다고 8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5.5p오른 83.2로 집계됐다.

해당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가 진행되는데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서울 외에 △대전(73.7→94.1) △경남(75.0→92.9) △충북(71.4→85.7) △전북(72.2→84.6) △제주(70.6→80.0) △경북(72.2→81.3) △충남(72.2→81.3) △광주(78.9→84.2) △강원(66.7→70.0)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올랐다. 반면 △대구(80.0→72.2) △부산(80.8→76.2) △경기(88.1→84.4) △전남(78.9→76.5) △세종(92.9→92.3) △인천(84.4→84.0) 등은 소폭 하락했다.

주산연은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속 서울 일부 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전환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분양시장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의 특정 단지를 제외하고는 분양사업의 성공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분양시장의 양극화, 국지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분양가격은 상승하고 분양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고, 미분양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6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3.1p 상승한 103.1을 기록하며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넘어섰다.

주산연은 "자잿값, 인건비, 금융비의 연이은 상승에 더해 내년부터는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에 따라 정부 규제발 공사비 상승 압력이 가중돼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계속되는 건축비 상승과 강화되는 건축기준으로 아파트 원가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분양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6월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4.6으로 전월보다 2.5p 올랐지만 기준선은 하회했다.

주산연은 "다수의 사업장에서 분양을 연기하며 분양계획 만큼은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6월 분양예정물량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 분위기 변화로 미분양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은 전월대비 7.5p 감소한 98.5를 기록하며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 아래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계속되는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기준금리 동결로 소폭 회복한 주택 매수심리 등이 미분양 증가속도를 완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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