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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장 리액션] '클린스만호 승선' 김주성, "김영권 경기 보며 많이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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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어떻게 빌드업을 하는지, 어떻게 수비를 하는지 많이 공부하고 있고 따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FC서울은 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8승 4무 5패(승점 28)로 3위에 도약했다.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던 서울이나, 선제 실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전반 20분, 민경현이 스루 패스를 내줬고 김보섭이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제르소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공격에 속도를 올린 서울이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8분, 기성용이 전진 드리블 후 백힐 패스를 내줬고 황의조가 페널티 아크 앞에서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캡틴'으로 뛴 김주성을 만났다. 김주성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고 싶었는데,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선실점을 했는데도 선수들이 따라가는 골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포항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3일 정도의 휴식밖에 없기에 빨리 회복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시즌 주장단이자 부주장인 김주성은 이날 완장을 착용하고 뛰었다. 이에 대해 "다른 선수의 부상도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완장을 착용하고 뛰게 됐다. 아무래도 책임감이 더 생겼다. 주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경기장에 나선다는 게 얼마나 큰 부담감인지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대로 오히려 자신감을 섞었다. 책임감 있게 수비를 다부지게 한다든지,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알렸다.

서울 수비진은 어린 선수가 많은 편이다. 김주성은 "저도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배우는 게 많다. 그런 부분에 있어 저희가 더 성숙해지고, 조직적으로 갖춰진다면 성장할 거로 생각한다. 그게 경험으로 쌓이다 보면 좋게 될 것이다.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 (이) 한범이나 (이) 태석이한테 피드백도 많이 받고, 배울 점은 배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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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은 6월 클린스만호에 발탁됐다. "대표팀이란 자리는 축구선수 누구나 가고 싶은 곳이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지는 선수들이 더 잘 알 것이다. 명단에 들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팀원들이 도와준 덕분에, 팀 성적이 괜찮았기 때문에 그런 기회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최선을 다해 보여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익수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중에 김민재, 김영권이 돌아오더라도 김주성이 대표팀에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소집에서는 김민재가 훈련소 입소, 김영권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서 "김민재 선수, 김영권 선수가 잘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기보다 이 팀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잘하다 보면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한다. 꼭 다음에 들어야겠다는 욕심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대표팀 부동의 센터백 듀오 김민재, 김영권에 대해 "김민재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해외에 나가 있다. 월드클래스 수비수라는 것을 계속 입증하고 있다. 이번에는 옆에서 같이 훈련하지 못하지만, 다음에 소집이 같이 된다면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되게 영광일 것 같다. 또,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저와 같은 왼발잡이인 김영권 선수는 K리그에 있어 경기를 많이 챙겨보고 있다. 어떻게 빌드업을 하는지, 어떻게 수비를 하는지 많이 공부하고 있고 따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주성은 대표팀에서 어필할 장점으로 "아무래도 제가 생각했을 때 안정감 있는 플레이인 것 같다. 안익수 감독님께서 수비 전술에 있어 라인 업다운을 자세히 알려주신다. 수비적인 부분과 빌드업 때 패스 방향을 많이 배웠다. 잘 조화롭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에 발탁되자 주변에서 축하가 쏟아졌다. "(기) 성용이 형께서 맛있는 소고기를 사라고 했다. 카드만 주면 자기가 가겠다고 장난스럽게 말씀하셨다. 동료들은 많이 축하해 줬다. 감독님, 코치님께서도 많은 축하를 해주셨다"라고 되돌아봤다.

이날 대표팀 코치진이 방문해 경기를 관전했다. 알았는지 묻자 "몰랐다. 대표팀 발탁되고 나서 첫 경기였는데 아무래도 더 잘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또, 처음으로 완장을 차고 뛰었기에 경기를 꼭 승리로 장식하고 싶었다. 비기긴 했지만, 이기지 못해 아쉬웠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이겨야 할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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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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