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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무비] ‘범죄도시3’ 흥행 성공→국내영화계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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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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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다. 국산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가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내내 흥행작이 나오지 않아 가뭄에 시달렸던 국내영화계에 단비가 내렸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3’(지난달 31일 개봉)는 전날 21만4555명을 보태 누적 관객 수 626만7705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180만명)을 훌쩍 넘겼으며 시리즈 1편이 세웠던 관객 수 688만명 기록 돌파 역시 확정적이다.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이번 주 내로 700만명을 모을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최종 1000만 흥행도 가능하리라는 예측이 나온다.

영화는 국내 대표적인 프렌차이즈물이다. 배우 마동석이 제작·출연을 도맡으며 1편에 이어 2편역시 흥행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번 3편은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이다.

4편 역시 벌써부터 기대가 부푼다. 최근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열과 이동휘가 불법도박업체의 더블 빌런으로 출연하며 역시 마동석이 이를 소탕한다는 스토리. 마동석은 일찌감치 ‘범죄도시’ 시리즈를 8편까지 계획했다고 확언한 바 있어 앞으로의 흥행 여부 또한 영화계 관심사다.

그렇다면 어떻게 3편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을까. 쉬운 스토리는 최대 강점. 시리즈의 특징은 형사 마동석이 범죄자들을 일망타진하는 권선징악형 스토리. 최근 각종 흉악 범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허약한 공권력과 잡힌다고 해도 물렁한 판결로 민심이 들끓고 있다. 이에 영화는 범죄자들을 응징하는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임에도 관객에게 통쾌함을 안겨준다.

제작비도 적게 든다. 쉬운 스토리 만큼 CG 등 제작비를 상승 요소가 적기 때문. 이에 손기분기점은 낮고 관객은 많이 드는 ‘적게 쓰고 많이 버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익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동안 얼어붙었던 국내영화계에 뒤늦게 봄이 왔다. 신작 개봉에 이어 제작·투자시장에도 활력이 돌 전망이다. 마동석의 주먹이 국내영화계에 구세주 역할을 해주고 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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