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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포스코인터, 현대차에 친환경차 부품 공급…10년간 685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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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대자동차에 10년간 685만대의 친환경차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공급 부품은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생산하는 구동모터코아다. 친환경차의 심장인 구동모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일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차와 250만대 규모의 구동모터코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부품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현대차가 양산할 차세대 최고급 플래그십 전기차에 탑재된다.

앞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11월 현대차 차세대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모터코아 340만대, 올해 1월 준중형 전기차 SUV 모델 95만대 공급 계약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수주까지 더하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685만대 규모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국내 1위의 구동모터코아 제조사다.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과 포스코를 통한 전기강판 조달 능력이 강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를 포함해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 공장을 가동해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판매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시아경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아 생산 판매 계획[사진=포스코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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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천안과 포항에 구동모터코아 2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친환경차 모터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중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에 2030년까지 500만대 규모의 해외 생산 체계도 확립했다. 이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등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를 충족했다.

중국에는 지난해 3월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착공해 올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멕시코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150만대 규모의 생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유럽에는 최근 폴란드를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연내 공장을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친환경차 부품 유통망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부품 수출 4억불 달성에 이어 올해는 지난해 대비 100% 성장한 8억불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 부품을 제조하던 국내 강소기업들이 친환경차 부품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향후 생산 현지화 방안도 추진해 국내 강소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키워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조달능력,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생산능력,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기술 그리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차 부품 제 ·유통 역량을 이으면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모빌리티 밸류체인 청사진이 완성된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트레이딩 노하우를 접목해 미래 친환경차 부품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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