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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 선박 3척 북한 선적으로 바뀌어…올해만 13척째 변경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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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보도…지난해 총 6척보다 2배 이상 증가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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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중국 선박 3척을 추가로 취득해 올해만 총 13척의 중국 배가 북한 선적으로 변경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미국의소리(VOA)가 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 자료에 최근 설경호와 해연8호, 은하수호가 북한 선적으로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3척은 북한 선적을 취득하기 전까지 모두 중국 선적이었다.

설경호는 지난 2004년 11월 건조된 이후 17년간 '톈장 168호'로 운영되다가 지난 2021년 9월 '후이양 168호'가 됐다. 그러다 올해 5월10일 자로 설경호가 됐고, 이달 7일 북한 선적으로 공식 등재됐다.

해연 8호와 은하수호도 지난 2005년 건조돼 이전까지 각각 중국 선적의 '헝성29호', '원퉁호'로 운영되다가 올해 4월과 3월부터 북한 선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GISIS 자료 조회를 통해 올해 새로 북한 깃발을 단 것으로 확인된 중국 선박은 총 13척으로 늘어났다고 VOA는 전했다.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최근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락원1(안하이6)호 등 총 6척의 신규 선박을 등록했다고 밝혔는데, 올해 상반기가 채 지나기 전에 벌써 이보다 2배 많은 선박이 북한 선적으로 바꾼 것이다.

VOA는 13척 모두 중국의 선박이었으며 과거 해외 운항 기록이 없는 1000~6000톤 사이의 중소형 선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6년 채택한 대북 결의 2321호를 통해 유엔 회원국이 북한에 선박을 판매하거나 북한 선박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북한은 위장회사를 동원해 중국 중고 선박을 구매하고 이를 공해상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행위에 동원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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