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역전승·최소 역전패 원동력…SSG 2점 차 이하 경기서 20승 9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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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승리 지켜내는 서진용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프로야구 선두를 질주하는 SSG 랜더스의 최대 무기는 철옹성과 같은 구원 투수진이다.
팀 타율 6위(0.254), 팀 득점권 타율 6위(0.253)로 방망이는 별 볼 일 없지만, 마운드 지표는 딴판이다.
팀 평균자책점은 3.38로 전체 2위이며, 전체 1위인 구원 투수진의 평균자책점(ERA)은 2.31로 난공불락 수준이다.
LG 트윈스는 지난해 10개 구단 체제에서 가장 좋은 구원진 ERA(2.89)를 찍고, 가장 많은 팀 홀드(107개)를 남겼다.
올해 SSG 불펜은 LG의 ERA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울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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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하는 노경은 |
확실한 마무리 서진용과 불혹의 좌우 듀오 고효준·노경은이 SSG 필승 계투조의 근간을 이룬다.
서진용은 6∼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이틀 내리 끝내기 위기를 자초하고도 1점 차 승리를 지켜 시즌 20세이브 고지에 선착했다.
만 40세 고효준과 내년이면 40세가 되는 노경은은 각각 2승 1패, 6홀드(ERA 3.00)와 4승 1패 15홀드(ERA 1.50)를 기록하며 견고한 방패의 정점을 찍는다.
이 추세라면 정우영과 고우석이 각각 홀드왕과 세이브왕을 휩쓴 지난해 LG처럼 올해에는 노경은과 서진용이 두 타이틀을 석권할 수 있다.
SSG 불펜의 위대함은 1점 차와 2점 차 경기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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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준 |
SSG는 6월에 치른 6경기에서 4승을 1점 차로 장식했다. 1점 차 경기에서 10승 4패, 2점 차 경기에서 10승 5패를 챙기는 등 2점 차 이하 경기에서 시즌 전체 승수(34승)의 59%인 20승을 따내 박빙에서 강한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최초로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하고 한국시리즈마저 제패한 덕에 SSG 선수들의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더욱 노련해졌다.
투수 출신으로 사령탑 3년 차인 김원형 SSG 감독의 불펜 운용도 완숙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야구계의 주된 평가다.
야구 통계 기록사이트 스탯티즈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를 보면, SSG 구원 투수진의 WAR는 7.32로 10개 구단 중 단연 으뜸이며 이 수치는 이 부문 최하위인 삼성 라이온즈(0.11)의 67배에 달한다.
SSG가 가장 많은 역전승(16승)과 가장 적은 역전패(7패)를 거둔 원동력도 불펜의 힘에서 찾아야 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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