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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인왕→태극마크→음주파문‘ 정철원, AG 명단 발표 앞두고 위기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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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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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두산 베어스 정철원(24)이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KBO는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 파문을 일으킨 김광현(SSG 랜더스)과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이들은 KBO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해 두 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한 김광현에게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한 차례 유흥주점을 다녀온 이용찬과 정철원에게는 사회봉사 40시간 및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내렸다.

논란의 발단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시작됐다. 해당 매체는 “WBC에 나선 선수 세 명이 경기 전날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고 폭로했다. KBO는 즉각 사건 조사에 착수했고, 세 명의 선수로 지목된 김광현과 이용찬, 정철원도 상벌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직접 고개를 숙이며 적극적으로 사실 규명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선수들도 신용카드 내역서까지 제출하면서 진상규명에 나섰고, 최소한의 징계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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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정철원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명단 발표를 앞두고 이미지가 실추됐다. KBO는 9일 대회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혹은 프로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로 21명을 구성하고, 와일드카드로 나머지 3명을 선발한다. 정철원은 실력이나 선수 선발 기준에 완벽 부합하지만, KBO는 섣불리 정철원을 선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만약 정철원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또 다시 비난 여론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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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정철원의 야구 인생은 탄탄대로를 달렸다. 안산공고를 졸업한 정철원은 2018년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베어스에 입단했고, 오랜 숙성기를 거쳐 지난해 꽃을 피웠다. 58경기 72⅔이닝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를 기록.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WBC에서도 나름 선전했고, 올 시즌도 24경기 24⅔이닝 4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4.01를 기록하는 등 두산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그러나 WBC 대회 도중 유흥업소에서 음주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야구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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