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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수환 기적의 동점 투런포, 키움·LG 서로 벤치미스···연장혈투 무승부[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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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4번타자 대타 김수환이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12회말 무사 1루에서 진해수를 상대로 좌중월 동점 2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이하고 있다. 2023.06.07.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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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기자] 장타로 역전과 재역전, 그리고 동점까지 연장혈투가 진행됐다. 키움이 12회말 대타 김수환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무승부를 이뤘다.

키움과 LG는 7일 고척 키움전에서 5-5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LG가 12회초 박동원의 2타점 2루타로 승기를 잡는 것 같았는데 키움이 12회말 김수환의 2점 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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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4번타자 대타 김수환이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12회말 무사 1루에서 진해수를 상대로 좌중월 동점 2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이하고 있다. 2023.06.07.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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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순간 양팀 벤치의 판단이 아쉬웠다. 키움은 12회초 2사 1, 2루에서 박동원과 무리하게 승부했다가 2루타를 맞았다. 이전에는 박동원과 승부를 피하고 오지환과 상대해 실점하지 않았는데 12회초에는 다른 결정을 했고 결과도 달랐다.

LG는 12회말 진해수를 투입했다. 진해수가 김수환에게 홈런을 맞자 필승조 유영찬을 올렸다. 12회말 시작부터 구위가 뛰어난 유영찬을 올렸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이날 무승부로 LG는 시즌 전적 33승 20패 2무를 기록했다. 키움은 시즌 전적 22승 33패 1무. 올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로 6년차 김수환은 개인 통산 첫 번째 대타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솔로포 포함 3타수 3안타 3볼넷 1타점으로 6출루 경기를 했다. 개인 통산 최다 출루 기록이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LG는 2회초 오스틴이 1루수 이원석의 에러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며 무사 만루가 됐다. 찬스에서 김민성이 2루 플라이에 그쳤지만 이주형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오스틴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키움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이닝이었다. 이주형의 우전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김혜성이 잡아 1점만 내줬다.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만루가 됐는데 후라도가 커브로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무사만루에서 1점만 허용한 키움은 2회말 바로 반격했다. 2사후 이지영이 가운데 펜스 맞는 3루타를 쳤고 김휘집이 볼넷을 골랐다. 2사 1, 3루에서 이형종이 강한 타구를 쳤고 이 타구를 문보경이 잡았으나 이후 송구 에러를 범했다. 에러로 이지영이 득점해 1-1 동점을 이뤘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키움은 3회말 이정후가 대포를 쏘아 올렸다. 1사후 타석에 선 이정후는 플럿코의 4구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라인드라이브 솔로포 키움의 역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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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3번타자 이정후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3회말 플럿코를 상대로 우월 1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2023.06.07.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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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추가점을 뽑을 때도 이정후가 있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이정후는 플럿코의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진 커브를 2루타로 연결했다. 정교한 배트 컨트롤과 콘택트 능력으로 2루타를 만들었다. 무사 2루에서 러셀이 삼진을 당했지만 송성문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LG는 8회말 2사후 저력을 발휘했다. 오스틴이 좌측 담장까지 향하는 2루타를 쳤고 박동원이 원종현의 초구를 공략해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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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번타자 박동원이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2루에서 원종현을 상대로 좌월 동점 2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의 축하. 2023.06.07.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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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다시 흐름이 팽팽해졌고 양팀 모두 9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9회초 2사 2루에서 홍창기가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키움은 9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김태진이 고우석의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 12회까지 맞붙었다. 그리고 12회초 다시 박동원이 해냈다. 2사후 문보경이 볼넷, 오스틴이 김휘집의 송구 에러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됐다. 그리고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3으로 LG가 다시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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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번타자 박동원이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11회말 2사 1,2루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득점한 1루주자 오스틴이 염경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6.07.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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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2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을 골랐다. 그리고 대타 김수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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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4번타자 대타 김수환이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12회말 무사 1루에서 진해수를 상대로 좌중월 동점 2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이하고 있다. 2023.06.07.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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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키움은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2사 만루가 됐고 김혜성이 타석에 섰다. 그러나 김혜성이 2루 땅볼에 그치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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