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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장원준, 오늘은 양의지·양석환…'뚝심의 두산' 만든 베테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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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서 끌려가던 7회 4점 몰아치며 6-3 역전승

뉴스1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8회초 두산 공격 선두타자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5.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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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두산 베어스가 6일에 이어 7일에도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의 힘으로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시즌 26승(1무24패)째를 올리며 5위를 유지했다.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두산은 현재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다.

기존 선발투수인 딜런 파일, 최원준, 곽빈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고 필승조 정철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 파문으로 1군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승엽 감독은 6월을 시작하며 '버티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럴 때일수록 베테랑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며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 책임감과 믿음을 동시에 보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두산은 전날 한화를 상대로 4-1로 이겼다. 선발로 나선 프로 20년차 장원준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줬기에 가능했던 승리였다.

그러나 이날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두산의 대체 선발 박신지가 한화의 기대주 문동주보다 무게감이 떨어져 선발 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두산은 7회초까지 2-1로 끌려갔다. 박신지가 2이닝 2실점 후 내려간 뒤 불펜의 힘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막혔던 혈이 뚫린 시점은 7회말이었다. 두산은 문동주 대신 올라온 김서현의 제구가 잡히지 않자 침착히 공을 골랐고 1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수빈이 바뀐투수 김범수에게 삼진을 당하며 찬스가 무산되나 싶었지만 김대한이 볼넷을 얻어냈다.

이때 산전수전 다 겪은 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섰다. 양의지는 김범수의 2구째 149㎞ 직구를 결대로 당겨쳐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두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순간이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양의지는 바뀐 투수 강재민이 후속타자 양석환에 집중하는 사이 무관심 도루를 감행해 2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5-3으로 두산이 앞서 갔다. 양의지의 재치 있는 플레이가 큰 역할을 했다.

무서운 응집력으로 7회 뒤집기에 성공한 두산은 안정적인 불펜의 힘으로 경기를 지켰고 최종 6-3으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날도, 이 감독이 믿고 있는 베테랑들이 승리의 큰 공을 세운 경기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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