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세대’의 빅뱅…조코비치·알카라스 ‘결승 같은 4강 매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프랑스오픈 8강서 각각 하차노프·치치파스 제압…내일 준결승 격돌
남자 테니스 빅3 천하 ‘유지냐, 마침표냐’ 판가름할 맞대결 큰 관심

경향신문

노바크 조코비치(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7일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포인트를 올린 뒤 포효하고 있다. 이들은 29일 4강전에서 맞붙는다. 파리 |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4960만유로·약 706억원) 준결승에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남자 단식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와 세계랭킹 1위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

알카라스는 6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를 3-0(6-2 6-1 7-6<7-5>)으로 완파했다. 2020년 4강, 2021년 준우승 등 프랑스오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치치파스지만 알카라스 플레이 앞에서 무기력했다. 알카라스는 3세트에서야 반격에 나선 치치파스를 2시간11분 만에 제압했다.

앞선 경기에서 조코비치도 카렌 하차노프(11위·러시아)에 3-1(4-6 7-6<7-0> 6-2 6-4)로 승리하고, 4강에 합류했다.

9일 맞붙는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4강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알카라스는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15위·스페인), 조코비치로 이어지는 ‘빅3’ 시대에 마침표를 찍을 선두주자로 꼽힌다. 2021년 7월 첫 우승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벌써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며 최연소 기록과 함께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US오픈에서 우승해 첫 메이저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현재 나달과 함께 남자 단식 메이저 최다 우승(22회) 기록을 보유한 조코비치는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는 2016·2021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둘은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1000 마드리드오픈에서 딱 한 번 만났다. 준결승에서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에 2-1로 승리했고, 알카라스는 결승에서 알렌산더 츠베레프(독일)를 꺾고 우승했다. 다음주 세계 1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치다. 현재 1위인 알카라스가 승리하면 세계 1위 레이스에서 크게 앞서 나간다. 조코비치가 23번째 메이저 우승에 성공하면, 1위에 복귀한다.

경향신문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 삼성 27.7% LG 24.9%… 당신의 회사 성별 격차는?
▶ 뉴스 남들보다 깊게 보려면? 점선면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