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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호구잡는 장사, 뿌리 뽑아야"…영양시장 바가지 논란에 분노한 ‘과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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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2016년 KBS1TV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과자왕’ 강성구씨.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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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 산나물축제장에서 옛날과자를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팔아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옛날과자 판매자로서 몇 년 전 방송에 출연했던 ‘과자왕’ 강성구씨가 "호구 장사는 뿌리 뽑아 근절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강씨는 전북 익산 전통시장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인간극장'에 출연한 그는 방송에서 제과점을 찾은 손님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장사를 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강씨는 "이 정도가 1만원어치다. 어머님은 우리 장모님 닮으셔서 한 번 더 퍼주고 싶다"며 손 크게 과자를 담아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넉넉한 시장의 인심을 느끼게 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과자왕이라는 제목이 포함된 이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며 강씨의 발언에도 관심이 모였다.

강씨는 SNS 계정에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1박2일’ 방송 장면을 캡처해 올리며 "100g 4499원, 1㎏에 5만원. 전형적인 바가지, 호구 잡는 장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1박 2일에 나온 집은 문제가 많은 집"이라며 "이런 분들 덕분에 비싼 씨앗 강정도 100g을 1500원에 파는 저는 항상 대박 난다"고 적었다.

이어 "100g에 1500원 판매되는 과자를 영양군 축제라고 4499원? 단가가 사악하다"며 "누가 시장에서 7만원 이렇게 파냐"고 황당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칼만 안 들었지 강도다. 팔고 튀는 '팔튀'다. 코로나로 인해서 장사가 힘들어서 이렇게 팔았다는 해명도…더 이상 변명하시면 과자 단가 공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강씨는 "바가지 장사, 호구 장사 뿌리 뽑아 근절해야 한다. 물가가 올라 과자 가격이 오른 건 사실이지만, 자기 방식대로 멋대로 장사"라며 "손님들 경계심 풀고 (과자) 담고 뻔뻔히 돈 받는 장사는 절대 허락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1박 2일 보자마자 사장님 생각났다", "정직하게 하시는 사장님은 오래 가실 듯", "사장님이 피해 보시면 안 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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