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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민식 “천안함 자폭? 가짜뉴스 날조기…법적 조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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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출범 및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야당 관계자들이 ‘자폭’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현충일에 유족과 생존 장병들을 위로는 못 할망정 상처에 소금을 뿌리느냐”며 “가짜뉴스 날조기”라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7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에 출연한 자리에서 “전혀 말이 안 되는 괴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자리에서 낙마한 이래경 명예이사장은 지난 2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폭 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국가위협으로 과장했다”고 적은 바 있다.

박 장관은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해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될 막말”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두세 달 전부터 호국용사와 유족들이 두 번 다시 명예훼손을 당하거나 상처받지 않도록 법적 자문단을 마련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던 베트남전 참전 용사와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한 것과 관련해 “전혀 계획에 없던 일”이라며 “대통령께서 월남전 참전 묘소와 대간첩 작전을 하다가 희생된 분들 묘역을 꼭 방문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이 대통령의 깜짝 방문에 상당히 환호하고 감격해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 의사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막 출범한 국가보훈부를 제대로 안착시키는 것이 제 유일한 책무”라며 “지금은 다른 일을 전혀 생각할 겨를도 없고 오로지 국가보훈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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