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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박주호, 6일 울산전 끝으로 은퇴…‘눈물의 고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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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수원FC와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수원FC 미드필더 박주호.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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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프로축구 수원FC 미드필더 박주호(36)가 고별 경기를 치렀다.

박주호는 지난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6분 최보경(35)과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수원FC는 전반 16분 윤빛가람(33)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에 3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는 박주호의 은퇴 행사가 열렸다.

이재준 수원FC 구단주와 수원 서포터스가 감사패를, 울산 선수단이 기념 액자를 박주호에게 전달했다.

또 TV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박주호의 세 자녀와 아내가 꽃다발을 건넸다.

경기 도중에는 박주호의 기념 카드 섹션이 펼쳐졌고, 전반 6분에는 팬들이 1분간 박수를 치며 그의 은퇴를 기렸다.

은퇴 경기 전 눈시울을 붉혔던 박주호는 경기가 끝나자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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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열린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박주호. 수원=연합뉴스


앞서 박주호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16년간의 프로축구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은퇴를 발표했었다.

그는 “가족, 회사와 많은 대화를 하며 신중히 내린 결정”이라며 “6일 저의 첫 K리그 팀인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많이 찾아와 주셔서 저의 마지막 경기 응원과 축하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2008년 일본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 데뷔한 박주호는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이상 일본)를 거쳐 2011년부터는 FC바젤(스위스), 마인츠,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등에서 유럽 무대를 밟았다. 그 뒤 2018년 귀국해 울산에서 활약하다 수원FC에서 은퇴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40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국제축구연맹(FIFA) 2014 브라질·2018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했다.

2015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에 기여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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