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옛날과자 한 봉지가 7만원? ‘바가지’ 논란에 영양군 공식 사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축제 과정에서 발생한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경북 영양군이 공식 사과를 표명했다. 사진은 KBS 방송 '1박2일'의 한 장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축제 현장을 담은 방송에 나온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에 대해 경북 영양군이 공식 사과했다.

7일 영양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군청 홈페이지에 올린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지난 4일 KBS ‘1박2일’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난 5일 우리 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 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이동상인도 축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영양군의 당연한 책무일 것”이라고 했다.

영양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동상인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 전반에 대하여 재점검해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는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출연진이 영양의 한 시장에서 전통 과자를 세 봉지 사려고 하자 상인이 한 봉지에 7만원을 요구했고, 출연진이 흥정해 14만원을 내고 과자를 구입했다. 해당 영상이 방영되자 누리꾼들은 영양군 홈페이지 등에 항의하며 비판했다.

이에 영양군은 지난 5일 해명 자료에서 “이때 (옛날 과자를) 판매한 상인은 영양 산나물축제 기간에 옛날 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 온 외부 상인으로 영양 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난이 다시 일었고, 영양군은 대국민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최정석 기자(standard@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