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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금)

러-우크라, '댐 폭발' 두고 진실공방…민간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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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반격' 시작 여부를 놓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진실공방을 벌이는 와중에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의 대형댐이 파괴되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수몰작전을 편 걸로 보이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방을 배후로 지목하며 다시 공방을 벌였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진 벽사이로 물이 쉴새없이 쏟아져 내려옵니다.

크림반도와 자포리자 원전에 물을 공급하는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프카댐이 폭발했습니다.

댐을 통제중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며, 2만 2천명이 홍수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레온티에프 / (러 점령) 노바 카호프카 시장
"우크라이나군이 카호프카 수력발전소에 오랫동안 공습을 해왔기 때문에 댐이 폭발한 겁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테러라며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하류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당장에 원전 방사능 유출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렉산드로 프로쿠딘 / 헤르손 주지사
"헤르손 주민들은 대피하십시오 러시아가 댐을 폭파하는 또다른 테러를 저질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오늘도 남부와 동부에서 동시다발적인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군의 공세를 격퇴했다고 연일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를 낳을 수 있는 기간시설 공격이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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