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죄송한 마음에" 아침부터 특타 자청, 첫 타석 홈런으로 결실 맺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오랜만에 홈런을 터뜨리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 이날 좌익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은 결승 홈런으로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무안타에 그쳤던 김재환은 이날 첫 타석부터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0-0으로 맞서있던 2회말 1사 1루 상황, 김재환은 한화 선발 장민재의 137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김재환의 시즌 4호 홈런. 지난달 17일 고척 키움전 이후 14경기 만의 홈런이었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좋은 타구가 나와줘야 탈출할 수 있는데, 안 나오니까 본인도 답답할 거다. 오늘도 아침에 나와 고토 타격코치와 조금 더 치고 그랬다. 슬럼프를 탈출하려고 하는 의지는 상당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 노력 끝에 나온 결과였다. 김재환은 "모처럼 잘 맞은 타구가 나왔다. 그동안 계속 안 좋았던 만큼 팀 승리에 보탬이 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오늘 훈련 전 고토 코치님께 부탁드려서 특타를 한 것도 같은 이유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부진할 때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시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하루 빨리 더 좋아지고 싶은 마음이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라며 "연휴 기간임에도 야구장 찾아주신 팬분들의 함성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