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연패 멈춰!’ 염갈량 “오지환 덕에 여유있는 경기… 김범석 첫 타점도 축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패 탈출과 함께 다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프로야구 LG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7차전 원정경기에서 9-1 완승을 거뒀다. 시즌 33승(1무20패)을 신고한 LG는 이날 광주에서 마찬가지로 승리를 거둔 1위 SSG(33승1무18패)에 1경기 뒤진 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외인 에이스’ 선발 맞대결에서 케이시 켈리가 웃었다. 초반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5이닝 소화에 그쳤지만 단 1실점으로 잘 버텼다. 그러는 와중에 활화산 같은 LG 타선이 상대 에릭 요키시를 맹렬하게 흔들며 4⅔이닝 6실점을 안겼다. 선발 싸움에서 웃은 LG는 무난하게 최종 승리에 도달했다.

경기를 마친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초반 제구가 안되면서 투구수가 많았지만 선발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며 “불펜 투수들이 자기 이닝을 책임져 주면서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켈리 뒤를 이은 정우영, 김진성, 유영찬, 최동환은 사이좋게 1이닝을 무실점으로 삭제하며 굳건하게 버텼다.

타선에서는 이날 선발 데뷔전을 가진 김범석을 제외한 선발 전원 안타가 터졌다. 4번 타자 오스틴 딘이 4안타 3득점으로 날아다녔고, 오지환은 2안타 4타점으로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연결고리로 있던 문보경도 3안타 3타점을 쏟아내 팀 타율 1위의 품격을 보여줬다.

염 감독은 “4회와 5회 찬스에서 지환이가 4타점을 올려주면서 경기를 여유 있게 풀 수 있었다. 오늘 멀티히트로 타격감이 살아나면 좋겠다”며 지난달 18일 잠실 KT전 이후 오랜만에 2안타를 기록한 캡틴을 치하했다.

이어 “김범석의 프로 첫 타점도 축하한다”며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낸 고졸 루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지난 2일 대타로 프로 데뷔전을 가졌던 그는 이날 전격적으로 9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선발 첫 경험을 가졌다. 그는 4회말 1사 1,3루에서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로 타점까지 수확했다. LG 선수단은 잊지 않고 그의 기념구까지 챙겨주기도 했다.

여러 호재와 함께 3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주말 잠실 NC 3연전을 충격적인 스윕패로 물들였던 LG는 아픔을 씻고 다시 나아갈 채비를 마쳤다. LG는 다음날(7일) 열릴 경기에서 아담 플럿코 카드로 연승을 겨냥한다.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로 맞불을 놓는다.

고척=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고척=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