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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아듀' 박주호, 은퇴식에 건나블리와 함께 등장...뜨거운 눈물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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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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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박주호가 은퇴식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수원FC와 울산 현대는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전반전이 종료된 현재 수원FC가 1-0으로 앞서고 있다.

이번 경기는 수원FC와 울산의 맞대결만큼이나 박주호의 은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FC는 4일 "박주호가 6월 6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울산과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펼친다"며 박주호의 은퇴를 발표했다.

은퇴를 선언한 박주호는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수많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덕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축구선수로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수 있었다. 축구선수로서의 삶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살아가겠다"라며 은퇴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은퇴 경기에서 박주호는 선발로 낙점받았다. 이를 두고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선수로서의 박주호는 충분히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은퇴 경기를 한다고 해서 선발로 내보낸 것도 아니다. 선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뛸 수 있을 때 은퇴하는 박주호 의사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본인이 뛸 수 있다고 하면 최대한 많은 시간을 뛰게 할 것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며 박주호가 은퇴해서 선발로 내보낸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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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는 딸 박나은 양과 아들 박건후, 박진우 군과 함께 등장했다. 수원FC 선수들부터 울산 선수들까지 모두 박주호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수원FC는 은퇴를 선언한 박주호에 헌정 영상을 선물했다. 영상을 본 박주호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은퇴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

수원FC 팬들과 울산 팬 모두 박주호를 향해 구단에서 특별히 제작한 카드를 들어올리면서 마지막 경기를 앞둔 박주호에게 엄청난 환호를 보내줬다. 전반 6분에는 박주호의 등번호 6번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장에 있는 모든 팬들이 1분 동안 박주호에게 박수를 보내줬다.

박주호의 은퇴경기에서 패배하지 않겠다는 수원FC 선수들의 의지가 느껴진 전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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