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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68㎞ 하드히트였는데 실책?…김하성 6월 첫 타점 놓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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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소중한 타점 하나를 놓칠 뻔했다. 3루수 강습 타구가 처음에는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타점은 물론이고 안타를 하나 잃을 뻔했는데 경기 중 2루타로 정정됐다. 타점 타율 장타율이 영향을 받았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에 안정적인 수비까지 공수 활약하며 팀의 5-0 완승을 도왔다. 타점은 2회 첫 타석에서 나왔다. 맷 카펜터를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쳤다.

그런데 공식기록원은 원래 이 타구를 3루수 실책으로 기록했다. 3루수 패트릭 위스덤이 글러브를 내밀었는데 그 밑으로 빠져나갔다. 기록원은 위스덤이 잡을 수 있는 공으로 판단한 듯했다. 그런데 단순히 실수로 보기에는 타구가 굉장히 빨랐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이 타구는 시속 168.1㎞(104.5마일)로 뻗어나갔다.

이날 경기를 통틀어 세 번째로 빠른 타구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7회 땅볼이 시속 170.9㎞(106.2마일), 맷 카펜터의 8회 워닝트랙까지 날아간 중견수 뜬공이 170.1㎞(105.7마일)이 나왔다. 안타 중에서는 김하성의 타구가 가장 빨랐다. 타구 속도를 감안해 실책에서 안타로 정정된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의 마지막 타점은 지난달 31일 마이애미전에서 나왔다. 이후 5경기에서 타점이 없다가 6일 적시 2루타로 19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만약 이 타구가 실책으로 남았다면 김하성은 타율과 장타율에서도 모두 손해를 봐야했다. 타율은 0.251이 아닌 0.246, 장타율은 0.394가 아닌 0.383으로 떨어진다. OPS는 0.742가 아니라 0.726으로 떨어질 뻔했다.

한편 6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유력 후보로 언급했다. 김하성도 자신의 수상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김하성은 "처음에는 골드글러브 수상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3년차에 접어들면서 내가 상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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