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끝까지 사과 않는 이래경, 사퇴 다음날에도 “마녀사냥” 글 공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천안함 자폭’ 등의 막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6일 자기가 매도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터넷 매체 ‘민들레’의 ‘이래경 끝내 사퇴, 그 참을 수 없는 마녀사냥의 가벼움’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하면서 “나의 심정을 나보다 잘 적어줬다”고 썼다.

앞서 이 이사장은 전날 오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는데, 이후 과거 소셜미디어에서 “천안함은 자폭” “코로나 진원지는 미국”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그러자 그는 임명 9시간여 만에 사퇴했다.

그는 전날 사퇴 입장문에서 “사인(私人)이 지닌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이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 기구의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했다. 사과는 없었다.

하루가 지난 이날에도 사과 없이 자신을 마녀사냥의 피해자라고 쓴 기사를 공유한 것이다.

해당 기사에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언제든 마녀사냥의 먹잇감이 돼 처참히 유린될 수 있는 현실” “이명박 정부 때 발생한 천안함 침몰이라는 초유의 사건을 둘러싸고는 언론을 비롯한 각계에서 숱한 의문이 제기돼왔는데 이 이사장 글의 한 토막만을 들어 지나치게 단정 짓고 성급하게 매도한 측면도 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승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