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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쓰레기같은X 돼지같은X”…女승무원에 욕설 난동 일본女,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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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욕설 난동을 부린 일본 여성이 결국 여객기에서 쫓겨났다. [사진출처 =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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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여성 승객이 일본어를 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추태를 부리다 결국 비행기에서 쫓겨났다고 대만매체 TVBS뉴스가 6일 보도했다.

TVBS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일본 후쿠오카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발 대만행 중화항공 CI111 여객기 기내에서 이륙전 탑승객인 일본인 여성이 갑자기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당시 다른 승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검은 옷을 입은 일본인 여성은 승무원에게 “일본어 할 줄 알아? 여기는 아직 일본이야”라고 소리쳤다.

일본인 탑승객이 일본어를 할줄 모른다는 이유로 승무원에게 불만을 토해낸 것이다. 이 여성은 (일본어로) 물을 가져다 달라고 했으나 말이 안통하자 화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여성은 대만 승무원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자 영어로 “당신은 무슨 말을 하는 건가. 당신은 중국어 밖에 할 줄 모르나”라며 “나는 일본인인데 중국어를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나. 일본어로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또 다른 승무원이 나섰지만 이 여성은 “최악의 경험”이야 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승무원은 “다른 승객들과 비행기 이륙을 위해 소리 지르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이 승객은 전혀 듣지 않았다.

그는 특히 자신의 좌석으로 돌아와서도 일본어로 “쓰레기같은X” “돼지같은X”라고 욕설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결국 항공사측은 “비행하는데 안전을 보장 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내에서 내리도록 조치했다. 이 여성은 일본 경찰에 의해 연행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동으로 비행기는 당초 후쿠오카 공항에서 오전 10시50분 이륙해 오후 12시40분 대만의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출발시간이 40분이나 지연되는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통상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은 일본인 승무원이 탑승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운항을 재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드물게 일본인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 사건은 인터넷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 네티즌은 “블랙리스트에 올려 다시는 비행기 못타게 해야 한다” “너무 인간적으로 했다. 유럽과 미국은 항공 경찰이 즉각 투입돼 해당 사람을 진압한다”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이 피해를 봤다” 등 이 여성을 비판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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