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송영길, 내일 또 ‘셀프 출석’…檢 “조사 계획 없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3.5.2 홍윤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7일 검찰에 재차 자진 출두한다.

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는 6일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송 전 대표가 7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해 면담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의 자진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달 2일에도 자진 출두해 검찰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조사를 받지 못하고 돌아갔다.

당시 송 전 대표는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돈 봉투 살포를 공모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이달 3일에도 페이스북에서 “파리에서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돼 가는데 검찰은 소환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내주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등 주요 국면을 앞두고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며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도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우선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뒤 추가 수사를 거쳐 돈봉투 수수자를 특정하고 의혹의 정점인 송 전 대표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와 협의한 것이 전혀 없고 조사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선 변호사는 “만약 (면담이) 불발되면 즉석에서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경선캠프에 속해 있던 의원 10여명에 대한 국회 본청·의원회관 출입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녹취파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수자 군으로 좁힌 의원들의 동선을 확인해 교차검증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