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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러 용병 수장, '우크라 병력 손실' 러 주장에 "공상과학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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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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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공격을 격퇴했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고니 프리고진이 "공상과학소설"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을 통해 "나는 그것이 단순히 거칠고 터무니없는 공상과학소설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부 도네츠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공격을 저지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가 병력 1천500명을 잃고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 8대 등 전차 28대와 장갑차 109대 등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어떤 종류의 가짜에도 논평하지 않는다"며 반박했습니다.

프리고진 역시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그 정도 규모의 사람을 죽이려면 매일 150㎞씩 획득해야 한다"며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또 "국방부가 제공한 수치를 모두 합하면 우리는 이미 지구를 5번 이상 파괴했다는 뜻이 될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수개월을 보내는 등 러시아 측 작전을 수행해왔으나, 탄약 지원 부족 등을 이유로 군 당국을 여러 차례 공개 비판하며 러시아 정부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에서 바그너그룹 차량에 총을 쏜 러시아 정규군 장교를 구금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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