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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못 배웠다" 최병모 아내, 시母적금 깨서 여행? '개념無 VS 신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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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동상이몽2’에서 배우 최병모가 재혼한 아내, 그리고 모친과 첫등장. 특히 살얼음팍 뒤에 웃고 있는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포착됐다. 몇몇 누리꾼들은 "신선하다"는 반응도 보이지만 "한국적인 정서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갈렸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 데뷔 27년차인 배우 최병모가 새로운 부부로 합류했다. 명품배우 최병모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먼저 올해 52세인 최병모는 자신을 소개,“한 번 결혼했고 재혼한지 7년차인 새신랑이다”고 했다. 아내에 대해 묻자“아내는 특이하고 엉뚱한 사람 평생 쌀을 안 먹는다”며 실제 고기를 외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실제 일기에 ‘난 이상한 여자와 결혼했다하나님이 주신 십자가인가’이라 적어놓기도 한 최병모. 속마음을 적은 고뇌의 흔적을 보였다.

최병모는 아내에 대해 “딸을 키우고 있다, 애교많은 딸”이라고 했고 아내는 마스크를 쓰고 등장,알고보니비염 퇴치염 마스크라고. 최병모는 “아내보자마자 웃음 난다”며 두 살차이라고 했다. 아내는 50세라고 하자 모두 “지천명 중에 최고로 밝게 뛴다”며 폭소했다. 아내는 팝페라 가수인 이규인. 싱글 앨범만 5장을 낸 가수로, 성가대 지휘부터 합창단 로열 단원 출신이었다.그야말로만능 음악인. 반전매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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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애교를 폭발, 새소리를 내며 하루를 시작했다. 최병모는“애 하나 키운다 애교많은 딸”이라고 대답,진짜 자녀가 태어나면 어떨지 묻자 최병모는 “그럴 줄 알고 묶었다”며 정관수술을 고백,“내가 대학생 아이가 있어아내와는 (2세 안 낳기로) 약속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한 때 팝페라 가수였지만 아내는 현재는 무직인 상태. 최병모의 카드로 생활하고 있던 중이었다.최병모는 돈 관리도 자신이 하는 이유에 대해 “돈에 대한 경제개념이 없어, 있으면 다 쓴다”며“자연스럽게 돈 관리 내가 한다, 경제고민은 나만 한다”고 했다.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또 무장해제, 마사지까지 화해시그널을 보였고 다시 웃음이 피어났다.아내는 “난 발마사지 하나로 가정을 평정한다”며 웃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 해준다”고 했다. 최병모는 “ 아내가 잘하는게 있다”며 “뭐 안 해도칭찬하고, 발 마사지 해주고, 예쁜 딸같아 그것만으로도 행복이 된다”며 특급 내조에 웃음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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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날 최병모 모친도 함께 출연했다. 먼저 아내가 시모에게 전화를 걸은 것. 최병모는자신의 어머니 이름을 간단한 세글자로 저장한 아내의 휴대폰을 보며 깜짝,아내는 “다 이유가 있다 엄마세대 때 이름 불 릴 일이 없어 이름을 불러드리고 싶어 그렇게 저장했다”며 나름의 이유를 전했다. 그러더니 아내는 평소 고부관계도 편한 듯 "시어머니에게엄마카드로 네일 좀 해달라”고 말했다.이를 시어머니도 받아들인 상황.최병모는 “처음엔 어머니가 많이 놀라, 얘는 뭐지? 싶었다더라”며 회상했다.

최병모 친모도 네일숍에 도착했다. 시어머니가 오기 전 네일숍 직원들에게 “비싼 걸로 해달라”고 말하던 아내는,도착한 시어머니의 패션을 훑어보더니 “나 그 스카프 주면 안 되나”며 물었다. 이에 시어머니도 당황했지만 자주 있던 일인 듯 흔쾌히 이를 주기로 했다.이에 모두 “전무후무한 캐릭터”라며 놀랐다.

특흔는 자신이 시어머니에게 딸 같은 존재라는 걸 알고 있는 듯 했고, 최병모도 “딸 같아서,명절 때 아무것도 안 시켜, 오라고도 안 한다”며 절에 있었던 ‘시월드 노쇼’ 사건을 언급했다.무려 결혼후 첫 명절에 시댁에 안 간다고 했다는 것최병모는“이게 말이 되는지 싶었다, 시가와 가깝게 사는데 평상시 잘하면 된다고, 다 쉬자고 파업을 선언한거다”며“어머니에겐 어떻게 말할지 난감했는데, 아내가 바로 어머니에게 얘기한다더니 전화해 5분 있다가 안 가기로 했다더라”며 놀랐던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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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아내는 특별한 명절에만 챙기지 말고 평소에 잘하자는 것. 인터뷰에서도 아내는“시어머니와 단 둘이 해외여행도 다녀온다, 무슨 날에 효도는 형식적이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최병모는 “어르신들은 명절만 기다리기도 한다”며 명절이몽을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최병모 모친은“처음엔 솔직히 서운했다”면서 “이젠 명절 때 아주 안 오진 않아, 명절 연휴 중 온다”고 했다.그러면서 “너희 둘만 잘 살면 된다, 그 이상 바랄게 없다”며 재혼인 아들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의견이 갈렸던 명절대첩은 계속됐다. 최병모는 먼저 “지금도 아내가 안마의자 앉아있으면 조마조마한다”며 언급, 모친도 갑자기“솔직히 이제 얘기한다”며“친척들 다 모여서 명절음식 만드는데 안 보여안마의자 하더라, 심지어 과일달라고 했다”며 7년간 묵혔던 속마음을 꺼냈다.

이에 대해 묻자 최병모 아내는 “난 요리를 못해 끼면 민폐라 자리를 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최병모는“보통 다른 며느리는 자신이 요리를 못해도 옆에서 (하는 시늉이라도 하거나) 도와주겠다고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내는 “그걸 (집에서) 못 배웠다”며 어린시절 가정환경에 대해 언급, 셀프디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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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최병모는 “우린 가시방석, 어머니 눈치를 봤는데, 이젠 명절 요리대신 다같이 외식한다”며“명절은 다 같이 얘기해야하는데 대화가 단절돼, 외식하면서 얘기를 많이 하게 됐다”며 오히려 집안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했다.

또 음식을 먹던 중에도 아내는 함께 나눠먹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음식만 챙겼다. 최병모가 “다같이 나눠먹느면 좋지 않냐”고 하자아내는 “어릴 때부터 아빠가 맛있는거 나만 먹으라고 배웠다, 커서도 그랬다”면서 어린시절 가정환경을 전했다.급기야 시모는“난 얘가 우리집와서 커피한잔 타줬으면 좋겠다”며 또 다시 속마음을 꺼냈고, 이제야 깨달은 듯 최병모 아내는 “사죄드린다”며“(집에서) 잘 못 배웠다”며 또 한 번 스스로 셀프디스했다.

그렇게 다시 얘기가 정리되는가 싶더니, 또 다시 아슬아슬한 장면이 이어졌다.아내가 시모에게“추석에 우리 어머니 적금든 걸로 여행가자”고 제안한 것.모니터를 보던 김구라는 “슬슬 선을 넘는다“며 깜짝, 다른 패널들도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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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히려 시모는 익숙한 듯 “추석이 아니라 7월에 우리끼리 일본 다녀오자”고 말했ㄷ. 며느리 만나면 힐링되고 즐겁다는 것.실제 며느리에 대해 묻자 시모는 “어린시절 딸이 있어, 아픈 딸이 먼저 하늘나라 갔다”며 그런 딸의 빈자리라고 했다.그러면서 아들에대해 “큰 병원비에 돈을 벌며 다녀, 혼자 외갓집에 맡긴 아들도 고생 많이 해 미안하다”며“성격이 밝은 며느리 , 손주가 학원 끝나면 며느리가 그 앞으로 간다”며 병모가 전처와 낳은 큰 아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고맙다고 했다.이에 최병모도 “난 오히려 아들과 말도 못해 어머니는 규인이가 귀인이라고 하신다”며 고마워했다.

모니터 후, 아내를 만난후 최병모의 달라진 삶을 물었다. 최병모는“현재 하루하루 즐겁게 살려고 해 웃음이 많아졌다”며새출발 하기전 10년 간 홀로 힘든 시기를 견뎌왔다고 했다. 일도 없어 항상 혼자 있었다고. 그는“일이 들어올 때쯤 아내를 만나 일도 많이 들어왔다”며 “항상 나를 칭찬해줘, 늘 웃고 긍정적, 말을 예쁘게한 사람, 한 번의 아픔도 아무렇지 않게 다가와줘 고맙다”고 했다.특히 그는 “칭찬을 고팠던 때 너무 잘하고 있다고 최고라는데 눈물이 터져 펑펑 울었다 한 번 울고 후련해졌다”며 아내와 재혼하게 된 이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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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모 모친도 역시 “우리 며느리 전화도 잘하고 예쁜 짓 잘 한다”며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 네잎클로버 순금반지였다.이에최병모 아내는 “나도 선물주겠다, 어머니 우리 같이 살자”며 합가를 제안, 최병모 모친은“내가 너하고 왜 같이 살아 내가 너 밥 해줄 일 있나”며 질색팔색하더니 단호하게 거절해 폭소하게 했다.

모두 “역대급 캐릭터다”며 감탄, 누리꾼들도 “묘한 매력이 있다”, “나 같으면 저렇게 못할 것”,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 매력”이라고 하는가 하면, “그래도 가는게 있으면 오는게 있어야하는게 인지상정. 너무 자기만 생각하는 듯”, “막내딸로 예쁨받고 자라서 그런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이 필요하다”, “어머니도 아들이 재혼이라 할말 다 못 하고 며느리 맞추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적절한 선이 필요해보인 아슬아슬한 외줄타기같은 장면의 연속이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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