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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잊진 않을게”.. 신상 폭로된 ‘부산 돌려차기男’ 섬뜩한 인스타도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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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차기남 000 SNS 사진 & 주소 총정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

몇몇 게시물에는 비난 댓글 1000개 넘게 달리기도

세계일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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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브 채널이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 남성의 신상을 공개한 가운데 이 남성의 것으로 보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돌려차기남 000 SNS 사진 & 주소 총정리’ 등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가해 남성으로 알려진 A씨의 SNS로 지목된 계정에는 2020년 2∼4월 올라온 게시물이 6건 공개돼 있다.

세계일보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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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건의 사진 중에는 A씨와 동일한 인물의 사진도 있다.

이 중 3월 게시물에는 “존경하는 아버지와 몇달 전 자리를 하면서 ‘아들아, 소주처럼 쓴 인생을 살지 말고 양주처럼 달콤한 인생을 살라’는 말을 해주셨다”며 “나는 달콤함에 젖어 살려 하였건만 어떤 XX 같은 것들이 나에게 달콤함은커녕 소금보다 짜고 식초보다 신 XX 같은 맛을 선사하네”라고 돼 있다.

이어 “다 제쳐두고 XX 같은 XX들에게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하고 무섭다는 걸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각인시켜주고 싶어졌다”고 적혀 있다.

다른 한 게시물에는 “잊진 않을게”라며 “하지만 감당할 건 많이 남았다는 것만 알아둬”라는 보복성 발언이 적혀있다.

일부 게시물에는 A씨를 비난하는 댓글이 1000개 이상 달렸다.

한편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지난 2일 A씨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직업, 출생지, 키, 혈액형, 신체 특징 등을 공개했다.

이 채널은 또 A씨의 전과기록까지 상세하게 알렸다.

카라큘라 측은 "유튜버로서 도를 넘은 사적제재 행위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도 분명히 있다"면서도 "피해자가 가해자의 신상정보 공개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보복 범죄의 두려움에 떨고 있어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가해자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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