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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외지인 이탈로 침체한 원주 아파트 매매시장…지역주민 거래는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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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매매거래 감소율 63%…원주시민 거래감소율은 4%

뉴스1

강원 원주시 무실동.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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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들어 강원 원주지역 아파트 시장이 서울시민을 비롯한 외지인들의 이탈 현상을 중심으로 매매거래량 침체를 거듭해 온 가운데, 지역주민 간 거래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553건으로 전년 동 기간(2297건)보다 744건 적었다. 비교기간 매매거래량이 32.4% 감소한 셈이다.

특히 시외 주민의 거래규모가 절반 넘게 줄었다. 지난해 1~4월 1099건이던 시외 주민의 원주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4월 403건에 불과했다. 비교기간 시외 주민의 매매거래량이 696건 줄어든 것으로, 감소율로는 63.3%를 기록했다.

그중 서울시민의 원주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4월 241건이던 매매거래량이 올해 동기간에는 171건 줄어든 70건에 불과했으며, 감소율은 무려 71.0%였다.

또 서울을 제외한 강원도 외 타 지방 주민들의 매매거래량도 같은 비교기간 624건에서 213건으로 411건 줄면서 67.3%의 감소율을, 원주 외 강원도민의 매매거래량도 231건에서 120건으로 114건 줄면서 48.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반면 올해 1~4월 원주시민들의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150건으로, 전년 동기간(1198건)과 비교해 48건 적은 규모로 비슷했다. 매매거래 감소율도 4.0%대로, 시외 주민들의 거래 감소폭과 비교해 적은 규모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업계 주요 전문가들은 “서울을 비롯한 외지인 거래규모는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거듭했는데, 대체로 정부의 주택규제가 완화하면서 강원도가 비 규제지역 특수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며 “은행 금리상승 등 융자를 활용한 주택투자여건도 악화한 점도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실수요자의 경우 외지인 이탈로 인한 매매가치 하락국면 속 매입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들도 있는데, 원주는 최근 2년여 사이 과열과 급락이 이어지는 흐름을 보이는 만큼, 시세 동향을 살피면서 거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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