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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SEC 바이낸스 기소 일파만파, 암호화폐-관련주 일제 폭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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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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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자 비트코인이 6% 이상 급락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는 것은 물론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9% 이상 폭락하는 등 그 충격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 SEC 바이낸스 증권법 위반 기소 : SEC는 5일(현지시간) 바이낸스와 창업자 자오창펑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SEC는 소장에서 수십억 달러의 이용자 자금이 자오창펑의 개인 계좌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SEC는 모두 13건의 증권법 위반 혐의를 제기했다.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13건의 혐의를 통해 자오와 바이낸스 법인이 광범위한 속임수, 이해 상충, 투명성 부족, 계산된 법 회피에 연루됐음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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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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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소는 미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조치다.

앞서 SEC는 지난 1월 크라켄, 제네시스, 제미니 트러스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가 투자자들에게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며 이들 업체를 기소했다.

◇ 비트코인 6%-바이낸스 코인 10% 폭락 :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6일 오전 6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22% 급락한 2만557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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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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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2만6000 달러가 붕괴된 것. 이는 지난 3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7407 달러, 최저 2만5445 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총 2위 이더리움도 5.41% 급락, 1803 달러를 기록하는 등 암호화페 전체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은 10% 이상 폭락하고 있다.

◇ 관련주도 일제 폭락 : 이뿐 아니라 미국증시에 상장된 암호화폐 관련주도 일제히 폭락했다.

동종업체로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9% 이상 폭락한 것. 코인베이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9.05% 폭락한 58.70 달러를 기록했다. 시간외거래에서도 0.69% 속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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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14일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의 로고가 나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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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SEC가 바이낸스를 고소함에 따라 동종업체인 코인베이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뿐 아니라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인 '마이크로 스트러티지'의 주가도 9% 이상 폭락했다.

마이크로 스트러티지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현재 약 4만32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였던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투자로 막대한 손실을 입자 CEO 직을 사임했었다.

SEC의 바이낸스 고소 충격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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