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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오른 서울...강남 이어 강북도 상승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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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전주 0.03% 상승한 데서 이번주에는 0.04%로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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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의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강남권 중심의 상승세가 강북권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북권에서도 일부 상승 반전한 지역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권 정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적인 차이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역별 온도차 지속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의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중심으로 나타나던 집값 상승세가 강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강북권에서도 지역별로 온도차가 적지않다.

지난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전주 0.03% 상승한 데서 이번주에는 0.04%로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강북에서는 성북구가 전주(-0.04%)에서 이번주 0.01%로 상승 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성북구 꿈의숲아이파크 59.1㎡는 지난달 8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달인 4월 14일에는 7억4500만원에 매매되고 같은달 22일과 26일에는 각각 8억3000만원, 8억4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북구 래미안길음센터피스 59.97㎡도 4월에는 9억5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5월에는 5일과 9일에 각각 9억7500만원, 9억8500만원에 매매되며 집값이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강북권은 대다수가 보합세다.

성동구나 노원구의 경우 2주째 아파트매매가격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원구 건영3단지 84.9㎡의 경우 4월 9억원대 후반에서 거래됐지만 5월에는 9억원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성동구도 서울숲 한신 더휴 59.91㎡의 경우 4월 9억5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5월 13일에는 4층과 7층이 각각 9억3500만원과 10억3000만원에 거래돼 방향성 없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이번주 동대문구와 서대문구, 영등포구, 금천구는 전주 하락세를 벗어나 보합세로 올라섰다. 동대문구에서 답십리대우 59.76㎡가 4월 6억7000만원에서 5월에는 6억9000만원으로 상승 거래되고, 대림e편한세상 59.96㎡도 같은 기간 6억7000만원에서 7억원으로 상승 거래됐다. 서대문구에서도 홍은벽산 84.78㎡가 4월 6억2000만원에서 5월 6억4000만원으로 실거래되면서 일부 상승 거래가 나타났다. 기존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올라서며 반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반등세' 속 상승폭 변동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이끌던 강남권 상승세는 유지된 가운데 서초구와 강동구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되고 강남과 송파는 상승폭이 줄었다.

서초구 반포리체 59.99㎡가 4월 20억5000만원에서 5월 21억원대로 올랐고 반포자이 84㎡대도 이 기간 최고 31억원대에서 32억원대로 올랐다. 마포와 동작도 상승폭을 키우며 마포래미안푸르지오 3단지 84.6㎡가 한달 사이 14억원대에서 15억원대로 오르고,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84.98㎡는 10억50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상승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현재 부동산 가격 상승은 관성의 법칙에 따라 지난해 크게 하락했던 것을 회복하는 것으로 오름세라기보다는 반등세로 볼 수 있다"며 "작년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통계 이래 최대를 기록하면서 낙폭이 컸던 송파, 노원, 강동 등을 중심으로 반등하고 올해 특례보금자리론과 1·3규제완화 대책의 영향을 받아 반등했다.

다만 아직 거래량이 충분치 않다. 시장 회복의 지표는 가격과 함께 거래량인데 4월 서울 거래량이 3200건 수준으로 지난해까지 월평균의 절반정도에 그치고 있다. 특정 거래량이 많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지역적인 편차가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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