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레알, 아자르-벤제마-아센시오 이어 '22년 헌신 성골'과도 이별 눈앞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레알 마드리드에 이별의 바람이 불고 있다. 22년간 팀에 헌신했던 '성골 유스' 나초 페르난데스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떠날 수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나초와 레알의 작별이 다가오고 있다. 나초와 다니 세바요스 등 7명의 선수들은 6월 30일에 계약이 종료되며,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남아 있다"라고 보도했다.

나초는 레알의 감초 같은 선수였다. 2010-11시즌 1군에 데뷔한 이래 단 한 번도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적은 없지만, 핵심 수비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감독들이 가장 먼저 찾는 선수가 바로 나초였다. 그가 2013-14시즌 이후 거의 모든 시즌에 20경기 가까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다.

'멀티성'이 나초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나초는 기본적으로 센터백이지만 양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양발이 모두 좋고 수비력이 준수한 수비수였다. 실제로 나초는 모든 시즌 한 포지션에서 고정된 경우는 거의 없었으며, 팀의 상황에 맞게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한 헌신으로 수많은 영광을 함께했다. 나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포함한 빅이어 5회, 라리가 3회, 코파 델 레이 2회 등 레알이 빛나는 자리에 언제나 있었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했다. 시즌 초반에는 벤치를 주로 지켰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수비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모든 대회 44경기에 출전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중요했던 UCL 8강과 4강, 코파 델 레이 결승 등에는 거의 나오지 못하며 그의 한계를 다시금 체감하기도 했다.

그의 재계약에 의문부호가 붙는 이유다. 나초는 레알에 반드시 필요한 후보 자원이고, 언제나 팀에 대한 깊은 충성심을 드러냈었다. 그럼에도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이 지난 겨울부터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지금 나초가 자신의 위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마르카'는 이와 관련해 "나초는 작별이 가까워졌다. 그의 머릿속에는 레알에서 자신의 위상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계속해서 자리잡고 있지만, 인터밀란 혹은 은퇴를 고민하고 있어 그의 결정을 미뤄두고 있다. 그에게 쉬운 결정이 아니다"라며 레알에 남지 않을 경우 나초는 이적이 아닌 은퇴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