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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원팀’의 질주… 한국축구, 2연속 ‘4강 신화’ [韓, U-20 월드컵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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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나이지리아 제압

9일 이탈리아와 결승티켓 다퉈

한국 축구가 또 한 번 ‘4강 신화’를 썼다. 끈끈한 팀워크로 하나 돼 이룬 성과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연장 5분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최석현(단국대)의 천금 같은 헤더 골이 승부를 갈랐다.

세계일보

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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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로써 4년 전 이강인의 활약 속에 거둔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U-20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 4강에 오른 건 1983년과 2019 U-20 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2012 런던올림픽(국제올림픽위원회 주최, FIFA 주관) 이후 다섯 번째다. 대표팀은 9일 오전 6시 이탈리아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나이지리아는 브라질, 이탈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린 D조에서 2승1패를 기록했고, 16강에서는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은 강팀으로, 대표팀에게는 버거운 상대였다. 해외 주요 베팅사이트 16곳 평균 배당을 봐도 한국은 3.70배, 나이지리아는 1.97배로 차이가 컸다.

예상대로 대표팀은 첫 골이 나오기 전까지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전체 슈팅 수에서 4-22로 뒤질 정도였다. 하지만 한국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나이지리아의 파상공세를 막아냈고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좋은 결과를 냈다”며 “한국축구 미래가 되는 것 같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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