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다현 "훈장님 父 할아버지 같다고 놀림 받았는데..이젠 좋아"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국악 트롯요정’ 김다현이 감성을 아우르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석으로 곶감’과 대결을 펼친 곰 세 마리의 정체가 김다현으로 밝혀졌다.

지난주 방영된 1라운드 대결에서 ‘잘 부탁드립니다’를 부르고 2라운드에 진출한 곰 세 마리에게 판정단은 나이 어린 목소리지만 탁월한 가창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J에게’를 선곡한 곰 세 마리는 애절한 목소리에 사무치는 감성으로 부드럽고 섬세한 곡의 느낌을 표현했다. 리치는 “10대 청소년 같은데 목소리는 예전 감성과 현재의 감성을 오가는 가수다. 제 또래에 활동하던 가수 같다”고 판단했고, 신봉선은 “두 시대를 왔다갔다 하는 뉴트로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산다라박은 “무더운 여름 귀를 시원하게 해주는 목소리”라고 밝혔으며 유영석은 “원곡과 전혀 다르게 감정조절을 해주셨다. 발음이 트로트 가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이미 김다현을 추측했던 김구라는 “요즘 어린 가수들이 옛날 노래 많이 부른다. 저 어린 친구이 성숙함은 창을 한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2라운드가 끝나고 가면을 벗자 MC 김성주는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막내딸. ‘미스트롯2’ 3위에 빛나는 김다현”이라고 소개했다. 15살의 나이에 탁월한 가창력을 소유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김다현은 “아버지의 특별한 훈련법 때문”이라며 “1년에 10개씩 100대 명산을 완등하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5년간 53개 명산을 등산했다. 5년 더하고 성인이 되면 훈련의 마침표를 찍게 되는데, 등산이 거듭될수록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3년전 한라산 등반 때 언니 김도현과 함께 정상에서 한복을 입고 신곡을 발표한 사실도 밝히며 “어릴 적에는 아버지가 무서웠다. 학교에 가도 아버지가 할아버지 같다고 놀림을 받곤 했는데 지금은 아버지가 훈장님이셔서 좋다. 제가 가고 있는 길에 도움이 되고 좋은 말씀 해주신다”고 아버지에 대한 고마운 심경을 전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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