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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최저 시청률 찍은 '놀면 뭐하니?'…정준하·신봉선 하차로 달라질까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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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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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BC '놀면 뭐하니?'가 제작진과 출연진에 변화를 주고 재정비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전했다. '놀면 뭐하니?'는 이를 처음 론칭한 김태호 PD가 지난해 1월 MBC를 퇴사하자 박창훈 PD가 연출을 맡아 프로그램을 이어왔다. 이후에는 유재석 단독 예능 체제가 아닌 7인 멤버 체제로 진행돼 왔으나, 재미가 이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져왔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 2017년 7월 말께 첫 방송을 시작,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고, 한때 예능계 '부캐' 열풍까지 주도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바뀐 이후 꾸준한 비판이 이어졌음에도 별다른 변화나 개선이 없었고, 결국 이이경 이미주의 열애설 종결 프로젝트로 지난 3일 시청률은 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놀면 뭐하니?'의 역대 최저 시청률에 해당하는 수치다.

'놀면 뭐하니?'가 고심 끝에 새롭게 변화를 주는 부분은 멤버 구성이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5일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2년 동안 함께 해온 정준하, 신봉선 두 분이 오는 10일 방송을 끝으로 '놀면 뭐하니?'를 떠나게 됐다"며 "그동안 마음 다해 밝은 웃음을 전해주신 정준하, 신봉선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에도 변화가 있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 온 박창훈 PD가 하차하고 '놀면 뭐하니?'를 함께 해 온 김진용, 장우성 PD가 메인 연출을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놀면 뭐하니?'는 6월 셋째 주와 넷째 주 방송을 쉬어가며 2주 간 재정비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7월 첫째주 토요일에 돌아올 예정이라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처럼 '놀면 뭐하니?'는 나름의 큰 변화를 결단했으나, 이는 외려 큰 공감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부 시청자들은 유재석을 제외한 멤버 전체에 변화를 주거나 게스트 체제로 갈 필요가 있었다 하는가 하면, 신봉선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는데 그가 왜 하차하느냐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한 시청자들은 '땡처리 엔터' 특집 당시부터 정준하, 신봉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소외시킨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한 바, 이번 개편에서 그 두 사람이 하차한다는 소식에도 성토를 쏟아냈다.

특히 시청자들은 그간 '놀면 뭐하니?'가 이미주, 박진주, 이이경 분량 챙기기에 집중한 나머지,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등 장수 예능의 원동력이기도 했던 '케미'가 아쉽다며 멤버들이 '원팀'부터 돼야 하는 근본적 문제를 간과했다고 꾸준히 지적해왔다. 이 때문에 예능인으로서 이미 역량이 입증된 정준하, 신봉선의 하차가 더욱 납득이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되며, '놀면 뭐하니?'는 본격적인 재정비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또 한 번 지적의 대상의 되고 있다.

이미 멤버 변화가 결정된 '놀면 뭐하니?'는 이제 제작진의 결정이 옳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과 직면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비즈니스 커플' 이이경과 이미주의 열애설 종결 프로젝트, 혹은 이미주 박진주 밀어주기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것은 여론과 시청률을 통해 이미 입증됐다. 이에 새롭게 구성된 제작진과 출연진이 시청자들의 의견도 고려해 호평을 받을만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을지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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