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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배에서 꺼냈지만 이미”…고양이 통째로 꿀꺽 4m뱀의 정체, 홍콩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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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초대형 비단뱀이 반려동물을 공격해 통째로 삼키는 모습. [사진출처 =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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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4m의 비단뱀이 산책 나온 고양이를 통째로 삼키는 사건이 공원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지난 1일 홍콩 란타우섬 퉁청의 한 공원에서 초대형 비단뱀이 나타나 고양이를 공격해 통째로 먹어 삼키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공원에서 발견된 비단뱀은 몸길이가 무려 4m나 됐다. 최근 이 공원 일대에 자주 출몰해 애완용 고양이들을 통째로 삼키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비단뱀의 희생양이 됐던 고양이는 공원 인근 카페 주인이 키우던 반료묘 ‘밀키’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가 고팠던 비단 뱀이 ‘밀키’를 삼키고 소화를 하던 중 주인이 이를 발견한 것이다.

경찰관과 야생동물 담당 공무원은 비단뱀의 꼬리를 들어 올려 강제로 구토를 유도해, 입속에 있던 밀키를 꺼냈지만 이미 죽어 있었다.

고양이를 순식간에 잃은 카페 주인은 “최근 비가 많이 와서 토사가 유실되면서 도심 곳곳에서 비단뱀이 출몰하고 있다”며 “이달 들어서도 벌써 두번 째”라고 말했다.

최근 홍콩에서는 종종 거대한 비단뱀 등이 주민들의 반려동물이 몰려드는 공원과 민가에 내려와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해를 끼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더스탠다드는 전했다.

이에 홍콩 정부는 주민들에게 고양이를 마음대로 외출하게 하면 각종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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