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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영상] 이집트를 집어삼켰다…상상초월 모래폭풍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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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각) 거대한 모래폭풍이 이집트 전역을 강타해 카이로에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현지 언론 <이집트투데이>를 보면 이집트 기상청은 모래폭풍이 주요 지역을 강타함에 따라 자국민들에게 가급적 실내에 머물고, 광고판 아래를 걷지 말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수도 카이로에서 지난 1일 모래폭풍에 도로 광고판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면 모래폭풍의 위력을 보여주는 영상이 공유돼있다. 5일 에스엔에스와 영국 <비비시>(BBC), <시엔엔>(CNN) 등이 공유한 영상을 보면 수에즈 운하 주변 푸른 바다를 붉은빛의 모래 폭풍이 에워싼다. 모래폭풍이 선박도 집어삼킬 기세로 몰려오는 장면도 포착됐다. 당시 이집트 정부는 항구 2개를 폐쇄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를 모래폭풍이 뒤덮어 시야가 불분명한 모습도 사진과 영상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집트를 비롯해 중동 지역은 매년 이맘때 몰려오는 모래폭풍에 고통을 겪고 있는데, 올해는 강도가 더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호흡기 환자가 증가하고, 모래폭풍이 올 때 기업과 학교가 문을 닫고 공항과 항구가 폐쇄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5월25일 <시엔엔>은 “세계은행은 중동지역이 모래폭풍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연간 130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