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된 천안함 사건 조작"… 과거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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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연합 |
아시아투데이 김형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당 혁신기구 수장에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선임한 가운데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우리 민주당은 당 혁신기구를 맡아 이끌 책임자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모시기로 했다"며 "명칭과 역할을 전부 혁신기구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는 권한을 존중하고 맡길 것"이라며 "더 큰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이 이사장의 선출과 함께 그가 과거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수면 위로 올랐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하여 남북관계를 파탄낸 미패권 세력들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중국의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마치 외계인의 침공처럼 엄청난 국가위협으로 과장했다"고 적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미국임을 가리키는 정황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이 이사장을 추천받았다"며 "(최종 결정은 이 대표가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CEO이자 기업가로 사회적 책임같은 부분을 놓치지 않고 수십년간 꾸준히 우리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해 높이 살만하다"며 "좀 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혁신기구에서 제안하는 내용들 지도부에서 수용한다는 것이 전권을 위임한다는 의미로 보시면 된다"고 부연했다.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들과 관련해서는 "아직 전체 내용을 다 확인하지 못했다"며 "시민의 일원으로서 자유 표현한 것도 섞여 있다고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1954년생으로 서울대 공과대학 금속공학부를 졸업했다.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발기인으로 초대 상임이원을 지낸 뒤 민주기업가 회의 회장, 한반도재단 이사 및 운영위원장, 사단법인 일촌공동체 설립자 및 명예회장,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14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창당할 당시 함께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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