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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PL 우승→강등...일주일 만에 입 연 전설 바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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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제이미 바디가 강등을 당한 심경을 밝혔다.

레스터 시티는 5월 29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승전보는 울렸지만 18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리즈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과 함께 강등됐다.

일단 승리를 하고 다른 팀 결과를 봐야 했던 레스터는 해리 반스, 우트 파스 골로 앞서갔다. 후반 34분 파블로 포르날스에게 실점을 하긴 했어도 2-1로 이겼다. 승점 3점을 확보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에버턴이 본머스를 1-0으로 이기고 승점 36점이 돼 17위에 올라 레스터를 누르고 잔류를 확정했다.

레스터는 이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로 간다. 블랙번 로버스에 이어 EPL 우승 팀이 강등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레스터는 지난 2015-16시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지도 아래 EPL 우승을 하는 기적을 썼다. 재정 규모, 선수단 이름값을 봤을 때 레스터 우승은 축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일 중 하나였다.

이후 레스터는 승승장구했다. 태국 구단주 지원 아래 선수단을 착실히 보강했고 좋은 스카우트 시스템을 앞세워 싸게 선수들을 데려와 비싸게 파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꾸준히 상위권을 견제하는 팀으로 분류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도 계속 나갔다. 2020-21시즌엔 창단 최초로 잉글랜드 FA컵을 우승하면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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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올 시즌 추락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 아래에서 흔들리던 레스터는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소방수로 과거 아스톤 빌라, 노리치 시티 등을 이끌었던 딘 스미스 감독을 선임했는데 큰 변화는 없었다. 강등이 눈앞에 와 있는데 웨스트햄과 경기 이전까지 5경기 무승(3무 2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살아남을 가능성은 있었지만 끝내 버티지 못했다. 2014-15시즌부터 EPL에서 뛰던 레스터는 9년 만에 다시 2부리그로 떨어지게 됐다. 2012년부터 레스터에서 뛰며 역사를 함께 한 리빙 레전드이자 인간 승리 아이콘 바디는 6월 5일 개인 SNS를 통해 강등 심경을 전했다.

바디는 "이런 내용의 글을 써야 한다는 게 처참하다. 강등이 확정이 된 후 한 주 동안 반성을 하며 지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번 시즌 잔류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 우린 실패했다. 책임이 필요하다.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우리 책임이다. 변명도 필요 없고 위로할 말도 없다. 개인 성찰과 팀 내부 문제에 대해 다시 보고 이 상황을 가라앉힐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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